게이로서 성소수자로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나 역시 대의명분에 밀려나는 존재라는 자각을 늘 해왔다. 그래서 용산참사 생존자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구도에도 접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상규명이라고 하는 어찌 보면 실체 없는 목적을 위해서 구성원들 개인의 상처나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는 상황이 운동 진영 내부에서 반복돼왔다. 우리가 이걸 이야기하지 않고서 <공동정범>을 만들 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순결한 유가족이자 피해자인 이충연,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진실을 찾길 바라는 이충연의 스토리로 갔다면 그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의 윤리에서 벗어나는 일이었을 거다. 정면돌파가 필요했다. ▶ 자세히 보기: https://goo.gl/EnTNZH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8-01-25T07:25:4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