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성소수자 차별 조장하는 ‘학교, 성교육 표준안’ 폐기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 날 현장에는 기자회견을 주최했던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소속단체들 뿐만 아니라 정당, 종교, 청소년,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단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자본과 권력의 결탁이 만들어낸 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일상화 되었고, 그 속에서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또래집단 속에서 손쉽게 차별과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 학교와 가정에서 거리로 내몰리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현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의 존재는 배제하고 보수적이고 성차별적인 교육안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교육부. 다양한 성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긍정할 수 있고, 또 나와 다른 이들을 평등과 존중으로 대할 수 있는 관용적인 삶의 방식을 교육해야 할 이들이, 자신들의 임무는 잊은 채 성소수자 혐오를 선동하는 반동성애 세력 및 거대 자본의 권력에 굴복하여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별과 혐오를 기반으로 한 성교육 표준안은 즉각 폐기되어야 합니다. 인권 친화적이고 다양성과 성평등의 관점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 성교육이 각 교육의 현장에서 진행되는 그 날까지 친구사이는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사이 대표 /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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