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식님과 백팩님에게 드리는 선물곡입니다.
두 남자의 밥집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까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곡을 순재가 소개시켜줘서 개사만 살짝 했어요~~
* 남자네 냉장고
-글/곡 양희은&김나영/전승우
-개사&편곡 첫눈이네
매일 아침 나는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잡채밥에 돼지불고기 미역국 함께 먹었으면
하지만 내 집 냉장고는 닫힌 채 유통기한 넘긴 음식들만
아침밥에 로망이 내겐 있어 혼자사는 누구나 그렇지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나레이션 얘 모름지기 사람은 아침밥을 먹어야 이뻐지는 거야.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먹자)
매일저녁 일을 마치고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현미밥에 함박스테이크 소주한잔과 먹었으면
하지만 같이 먹을 남자 없으니 허전하고 외로워 또 굶네
냉장고에 먹을게 많은 집에 살고픈 이 누구나 환영해
멋진 남자를 품어본 적이 없는 내 마음은 외로운 냉장고
아침밥도 점심도 저녁밥도 냉장고를 비워줄 사람이
피곤한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넌 먹을때가 제일 멋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