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 해 첫 자살예방지킴이 양성을 위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이하 '큐브)랑 친구사이가 함께 주최하고 마음연결이 주관한 행사이었고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기금과 친구사이가 재정부담을 했습니다.
저는 전철을 급행을 타는 바람에 동작역에 내려서 걸어서 중앙대학교병원에 도착해서 한참 헤매다
부랴 부랴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길치의 티가 난다니까요 ㅎㅎ
오늘 30~40 여 분들이 교육에 참여를 해 주셨어요
모두 다 집중해서 강의를 잘 따라 주셔서 잘 마쳤습니다.
오늘 행사 전에 강사님께 성소수자 대상 교육을 할 때 이런 저런 주의사항을 알려드렸습니다.
막상 강의에 들어가니 이성애 중심의 성별표현들이 세군데서 나와서 개인적으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늘 신경 쓰지 않으면 고치기 어려운 부분들이겠지요
그래도 이런 경험들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와 나눠야 세상이 조금 더 변할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강사님께서 수강생들 전원에게 각자의 삶의 의미를 물었을 때 답변들이
생각이 나요
" 아직 답을 알지 못하지만 그 답을 찾아나기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답변을 들었을 때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삶의 기준을 정해놓고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삶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내 영혼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 해야만 하는 것" " 해야 할 것" 이런 것들, 자세히 관찰해보면
내 영혼의 목소리이기보다 타인들- 부모, 가족, 애인, 친구, 사회적 기준-이 정해 놓은 관습에 나를
끼워마추려고 내 영혼을 왜곡하고 파괴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정답이란 것도 없고 다만 각자의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기에 한 수강자의 답변은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 지치지 말고 함께 찾아나갔으면 좋겠어요"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성황리에 마치도록 큰 도움을 주신 큐브에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알게되면 자살로부터 더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고 친구사이 마음연결은 믿고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켜주신 수강생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혹시라도 이번 교육 후 내면적으로 힘든 감정이 찾아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마음연결로 문의를 주시거나 게시판 상담을 신청을 해 주세요
https://chingusai.net/xe/online : 마음연결 온라인 상담 게시판
문의: 070-4282-7943/7945
공공기관
전국 자살예방센터( 24시간) : 1577-0199
추신> 6월에 마음연결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6월에 작년 부터 양성된 자살예방지킴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 공지 글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