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동성애 축제 딜레마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대한민국이 동성애 문제로 뜨겁다. 동성애 문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려는 단체와 동성애를 죄악으로 여기는 단체의 첨예한 대립속에 서울시가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오는 6월로 에정된 동성애축제를 놓고 벌어지는 상황을 들여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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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성애축제는 그들의 공간에서 하면 된다. 우리는 동성애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화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성연을 비롯한 68개 단체 일동은 지난달 17일 낸 서명서에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3년 동안 에이즈에 감염된 10대 청소년의 57%가 동성애로 인한 것이었다"며 "동성애는 에이즈에 대하여 '고 위험군'이며, 불가분의 관계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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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4월 12일자로 나온 기사인데요.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 전 나온 기사에도 아직까지 동성애=에이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부터라도 항상 콘돔 사용하고 오라퀵으로 수시로 검사하면서
제 나름대로 철저히 예방하고 있어요. 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은 우리가 지켜야 하니까요.
이렇게 철저하게 예방하면 더이상 다른 사람들도 동성애=에이즈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파란마음님이 가져오신 기사의 내용처럼 반동성애 세력들은 동성애자들이 HIV/AIDS의 주범이자 동성애자들만의 질병이라는 주장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HIV 감염은 그 사람의 나이, 직업, 성별, 성정체성과는 무관하게 HIV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에 노출이 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동성애 세력들이 이야기하는 HIV와 AIDS가 동성애자들의 문제라는 낙인과 차별적인 인식으로 인하여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동성애자가 아닐 경우에도 HIV 감염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려 하지 않거나 이를 숨김으로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어렵게 만듦과 동시에 오히려 감염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HIV/AIDS의 문제는 동성애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건강권과 질병 예방, 및 감염인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건강관리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란마음님이 쓰신 것처럼 대중들이 동성애 혹은 동성애자들에게 가지는 합리적이지 못한 편견이나 정보들에 자신의 감정이 영향을 받았다면 왜 그런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한 경험들이 쌓일수록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타인들의 말과 행동에 예민해지고 자신을 맞추려 하는 모습 보다는 사소한 것부터 성찰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동성애와 HIV/AIDS 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선 성소수자뿐만 아닌 우리 사회의 전체적으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책들을 추천해드리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듣는다. ( 저자: 윤가브리엘)
: HIV/AIDS 감염인인 저자가 HIV/AIDS 사회편견을 고발
게이컬쳘홀릭(친절한게이문화안내서, 친구사이 지음)
: 과거 ~현재 게이커뮤니티 변화와 문화들 그리고 편견들에 대한 성소수자의 입장
호모포비아 사회를 아웃팅하다.(지승호의 인터뷰집)
: 성소수자들이 동성애혐오/ HIV/AIDS 혐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