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진실을 억압하는 정부에 분노한다!
박래군 활동가가 지난 16일 밤 구속됐다.
진실을 밝혀, 인간의 존엄함을 되찾고자 한 사람이 구속됐다.
지난 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마음은 참으로 힘들었다.
그가 구속된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구속이 그만의 구속이 아니란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옥죄고, 진실을 감추면 그 것으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이 정부의 정치에 분노한다.
지난 15일 세월호 참사의 4.16 인권실태보고서 발표가 있었다. 이 보고서는 세월호 참사는 인권이 침몰한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안전에 관한 모든 문제가 드러났고, 그 원인을 알고자하는 권리는 모조리 부정당했으며 그날의 생존자들은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이 생존자, 생존자 가족, 피해자 가족과 현지 자원봉사자, 진도 어민 등의 증언을 통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 날의 참사에 대한 우리의 분노가 반성과 책임감으로 이어져 진실을 밝히고 인간의 존엄함을 다시 세우기 위한 운동으로 지난 1년 여 활동이 있었지만, 정부는 이를 다시 옥죄려고 하고 있다. 4.16 연대 등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지금은 박래군의 구속이다.
박래군 활동가가 지난 5월 16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현장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연대의 손 놓지 말고 함께 가자고 성소수자들이 함께 싸우자고 외쳤다. 그 연대의 손을 놓지 않기 위해 오늘의 이 분노를 기억해야겠다.
제헌절 7월 17일. 제헌의 의미가 퇴색 되어버린 오늘.
인간의 존엄을 바로 세우기 위한 다짐으로 또 하루를 버텨야겠다.
2015년 7월 17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번호 | 제목 | 날짜 |
|---|---|---|
| 898 | 2016 친구사이 워크숍 '여름아, 부탁해' +3 | 2016-05-30 |
| 897 | 친구사이 5월의 정기모임 공고 | 2016-05-24 |
| 896 | 2016 친구사이 5월의 정기모임 사전 프로그램 ‘밥친구!’ | 2016-05-24 |
| 895 | [긴급] 기독자유당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진정인을 모집합니다! +1 | 2016-05-18 |
| 894 | 친구사이 5월 운영위원회 공고 | 2016-05-08 |
| 893 | 육군 37사단 동성애자 병사 인권침해 규탄 및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 | 2016-04-25 |
| 892 | 친구사이 4월의 정기모임 공고 | 2016-04-20 |
| 891 | 2016 친구사이 4월의 정기모임 사전 프로그램 ‘밥친구!’ +5 | 2016-04-20 |
| 890 | 노래하는 게이들, '지보이스'의 음반 만들기에 후원해주세요! | 2016-04-15 |
| 889 | 2016 친구사이+가구넷 기획연재 프로젝트 <新 가족의 탄생 - 성소수자 가족공동체 연재 인터뷰> 참가자 모집 | 2016-04-15 |
| 888 | 친구사이 4월 운영위원회 공고 | 2016-04-10 |
| 887 | 친구모임: 4월 13일 수요일 창덕궁, 봄나들이! | 2016-04-09 |
| 886 | 2016년 두번째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이 열립니다! | 2016-04-05 |
| 885 | 자살예방활동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 2016-03-24 |
| 884 | 친구사이 3월의 정기모임 공고 | 2016-03-21 |
| 883 | 지보이스와 함께하는 2016 뮤직캠프! | 2016-03-18 |
| 882 | 전환치료(소위 '동성애치유') 피해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 2016-03-11 |
| 881 | [기자회견문] 전환치료는 폭력이다! | 2016-03-11 |
| 880 | 친구사이 3월 운영위원회 공고 | 2016-03-11 |
| 879 | 평등을 위한 한 표. RAINBOW VOTE <제 20대 총선 레인보우 보트 유권자 선언> | 2016-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