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안전한 퀴어문화축제 보장을 위한 면담 요구에 폭력으로 답한 남대문경찰서를 규탄한다!
남대문경찰서는 면담요구에 대한 폭력적 대응에 사과하고, 안전한 퀴어문화축제 보장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라!
지난 5월 27일 오전 11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100여개 인권·시민사회단체는 남대문 경찰서 앞에서 “남대문경찰서의 졸속적 집회신고 절차 공지에 대한 규탄과 안전한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퀴어문화축제 강명진 조직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수자인권위원회 장서연 위원장, 향린교회 김진철 사회부장,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한영희 활동가 이상 4인의 대표단은 남대문 경찰서장 면담을 요구하고, 안전한 퀴어문화축제 보장을 위한 공동 요구안과 민변 소수자위원회의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 남대문 경찰서로 향했다. 대표단의 면담 요구와 의견서 전달 요청에 대해 경찰은 책임 있는 답변을 미루며, 의경을 동원해 남대문 경찰서를 출입하는 회전문을 봉쇄해 대표단의 평온한 경찰서 진입을 약 30분간 막아서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치상황을 만들어 냈다. 실랑이 끝에 대표단이 경찰서 로비에 들어가 공동 요구안과 의견서를 전달하고, 경찰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남대문서 정보관은 ‘서장이 자리에 없다’는 거짓말(* 대표단의 확인 결과,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은 경찰서 내에 있었음이 밝혀졌다.)로 대응했으며, 책임 있는 답변을 미루며 불통으로 일관했다. 서장이 서 내에 있음을 확인한 대표단이 서장 면담을 강력하게 요구하자, 끝내 경찰은 물리력을 동원하여 이들 대표단을 서 밖으로 폭력적으로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안전한 퀴어문화축제 보장을 위한 경찰의 책임을 다 할 것을 요구하는 성소수자 단체들과 인권‧시민사회 단체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물리력을 동원해 짓밟고 무시와 불통으로 일관하는 남대문 경찰서의 폭력적 대응을 규탄한다.
남대문 경찰서는 이미 서울시청 광장의 사용승인을 받은 퀴어문화축제의 평화적 집회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을 지는 관할 경찰서다. 하지만, 남대문 경찰서는 행사의 원활한 개최 및 참가자 안전보장 대책을 세워야 하는 관할 경찰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를 방해할 목적이 뚜렷한 이들의 편에 서며 경찰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 5월 27일의 기자회견과 면담 요구는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고자 하는 반성소수자-보수개신교단체와 미리 공모하여, 퀴어문화축제 당일인 ‘6월 28일’에 대한 집회신고에 대해 예외적으로 부당하고 차별적인 줄서기를 강요한 남대문경찰서의 위법한 조치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동 요구안과 의견서를 전달하고자 했던 대표단에게 돌아온 것은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적 대응이었을 뿐이다. 이와 대비되는 장면이 있었다. 지난 5월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퀴어문화축제 집회승인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남대문 경찰서에 접수했다.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한 의견 전달에 불통과 거짓, 폭력으로 일관했던 경찰이 정당한 행사 개최를 방해할 목적을 지닌 이들의 의견은 너무나 평온하게 접수하였다. 표면적으로는 ‘중립’과 ‘순서’를 운운하며, 반성소수자-보수개신교단체 편에 서는 경찰의 부당한 차별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나아가, 퀴어문화축제의 원활한 개최와 참가자의 안전보장을 이처럼 신뢰할 수 없는 경찰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
우리는 성소수자 단체 및 인권‧시민사회단체의 공동 요구안 및 의견서 전달 및 서장 면담을 요구하는 대표단에 대한 남대문 경찰서의 폭력적 대응을 규탄하며, 남대문 경찰서의 조속한 사과와 책임있는 후속대응을 요구한다. 남대문 경찰서는 지금이라도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협하고, 퀴어문화축제 참가자에 대한 폭력과 충돌이 예견되는 반성소수자-보수개신교단체의 집해방해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성소수자 단체 및 인권‧시민사회단체의 면담 요구에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
2015년 5월 28일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및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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