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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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표의 말 - "도도"한 친구사이
소식지에 올릴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3시간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표로서 나의 각오를 써야 할지, 작년 한 해 느꼈던 점을 써야 할지, 아니면, 그냥 이태원 노는 게이가 어떻게 인권활동 하는 게이가 됐는지에 대해 써야 할지……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다 결국 내린 결론은, 지난 주말 있었던 상반기 LT에서, 엉덩이 근육 부르트도록 고민하고 토론했던, 올해의 사업과 기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어쨌든, 조회수가 천 단위를 넘어가기도 하는 소식지의 글은 회원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니까요. ^^
올해의 기조는 “미래를 위한 도약과 도전”입니다. 줄여서 “도도”한 친구사이! 지난 20년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의20년을 준비하는 것! 이것은 분명 도전이며, 도약을 위한 발판입니다. 그 시작은 커뮤니티 내부에서의 우리의 역할과, 바뀌어가고 있는 조직에 대한 고민과 토론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친구사이 20> 행사를 준비하면서 탄생한‘담론팀’의 역할과 활동을 공식화하고, 당면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며, 친구사이가 가지고 나갈 방향에 대해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회를 진행하고, 상반기 동안은 정기 모임의 미니간담회를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와 더불어 조직의 재정적 안정성과 지속성, 효율적인 모금활동을 정리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모금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모금 실무 관련한 공부를 계속해오던‘소셜체인지팀’을 홍보팀 내에 배치해서, 다양한 모금 활동에 있어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발휘하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회원님께 모금을 위한 전화 한 통 간다면, 기쁘게 받아주세요~ ^^
외부적으로도 친구사이는, 다양한 과제에 당면해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수혐오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에서 전담하던 인권 지원활동인, 미디어 대응과 대 커뮤니티/인권침해 상담활동을 팀으로 따로 분리해서, 자원 활동가와 상근자들이 합동해 역량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 동안 쉽게 풀지 못했던 HIV/AIDS 이슈 또한,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그 시작은 친구사이 내부 감염인의 자조 모임인 PL모임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안의 감염인의 존재를 긍정하고, 함께 마주보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당면과제에 대한 친구사이의 노력은, 성소수자 자살 예방 프로젝트 ‘마음연결’입니다. 작년에 발표된 ‘LGBTI 커뮤니티 욕구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자살/자해시도율을 보여줬습니다.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모든 성소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양하고,전문적인 교육 및 캠페인, 실태 조사 및 내부 전문가 양성, 의료 네트워크 구성 등의 광범위한 프로젝트가 3년에 걸쳐서 계획돼 있습니다.
휴.. 위에 언급한 사업 외에, 정기사업, 수많은 문화 컨텐츠 사업, 소모임을 포함한 커뮤니티 활동 등을 포함해서 생각하면, 올해도 쏜살같이 흘러가겠네요. 물론, 이 모든 사업들은 회원님들의 헌신적이고 직접적인 지원 없이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작년 한 해를 친구사이와 보내면서 가장 감동했던 부분은 회원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멋진 성과를 이루어냈던 때였고, 그 대표적인 시간이 <친구사이 20> 행사였어요. 모두가 한데 모여 종로 거리를 누빌 때, 포차 불빛에 몸을 맡기고 술 한잔 기울일 때, 우리가 한데 모여 서로의 존재를 축하할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올해 진행하게 될 모든 사업이, 회원님들의 이와 같은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작년 한 해 후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올해도 적극적 지원 부탁드릴께요. 어찌 됐든, 올해도 저의 연애는 물 건너간 게 아닌가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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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대표 / 조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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