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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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11월 28일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시민이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시민이 제정한 규범이 문제가 있다고 받지 않고 폐기처분했습니다. 그리고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는 보수 기독 목사들을 만나 인사하며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소수자는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함께 분노했습니다. 그로 인해 생긴 크나큰 상처를 보여주기 위해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농성단은 서울시민으로서 시청 로비를 점거하며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시장은 사과했지만, 헌장을 선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거농성으로 성소수자는 무엇이 인권인지를 시민사회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소수자가 얼마나 가시적이고 대사회적인지도 증명해보였습니다. 혐오와 차별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서 있는 곳에서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성소수자는 서울시가 인권에 대해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요구할 것입니다. 진정한 민원인으로서의 힘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 6일간의 현장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친구사이 20주년이었습니다. 한국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 친구사이 20년사. 친구사이 20. 20년의 역사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말해왔지만, 그것이 오롯이 친구사이의 역사만은 아니지요. 그 배경에는 정말 많은 성소수자 커뮤니티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청 점거농성 때에도 친구사이는 이 커뮤니티의 힘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의 어느 현장에서나 우리 성소수자들이 찾아와서 놀기도 하고 웃고 울기도 하는 그런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인권 운동하는 친구사이 같은 단체들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이제는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권 현안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 현안에 대해 성소수자가 제도권으로부터 받는 차별은 수도 없습니다. 거기에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세력들의 공격은 수많은 성소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역할에 따라 하는 일은 다르겠지만, 우리가 모이면 모일수록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그리고 우리들의 다양성과 세상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나아갈 것이고, 더 당당하고 단단해질 우리들입니다. 친구사이와 함께 그 길을 같이 걸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9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권미란(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씨가 시상식 소감에서 한 말이 잊히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에이즈 인권 운동을 하면서 나를 키워온 것은 감염인들이 보내 준 사랑이었다. KNP+ (한국감염인네트워크) 회원들이 친구사이 사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감염인들이 저를 사랑해 주는 만큼 우리 감염인들을 사랑해주라고 강력히 요구합니다.”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성소수자라고 늘 생각합니다. 특별한 사랑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성소수자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용감한 사람들이 성소수자들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낙인과 편견으로 혐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질병과 생명이라는 무게 앞에 다시 곱씹어 보고 이야기 나누면 마음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이야기일지라도 우리 스스로 꾸준히 계속 HIV/AIDS에 대해서 자주 자주 말하고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대화에서 시작하고, 표현해야 이루어집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올 한해 정말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열정적으로 사랑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많은 할 일들이 있습니다. 올 한해 받은 좋은 기운을 잘 살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싸워야겠습니다. 우리는 정말 권리를, 사랑을, 변화를 원하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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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샤
서평만 보고도 책을 읽은듯한 글에서 소피아님의 전공이 묻어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