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좀 복잡한데요. 일단 최근에 게시판과 연습, 뒷풀이 등등 좀 뒤숭숭한데 매끄럽게 조절하지 못해 단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몹시 커요.
속옷은 의상팀 의견이라기보다는 제가 의상팀 설득해서 진행한 거예요. 사실 아무리 의미가 그럴듯 하다고 하더라도. 이참에 되면 좋은데 (어차피 안될것 같기도 했고) 안돼도 그만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제안했던 것 같아요. 해서,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했고. 공연 직전에 당혹스러웠을 마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일을 진행하는 방식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에 대한 책임감이 전년과는 또 달라서, 이대로 안되겠다 했던게 그냥 좀 과감해졌던 것 같아요. 이 시기가 되면 최대한 술렁이지 않도록 사건사고 나지 않게 단속하고 통제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못했네요. 단장 2년차인데, 아직도 미숙한 부분들이 많아 항상 죄송합니다. 얼굴 붉히면서 의견 주셨던 분들에게 특별히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이제 우리 공연이 정말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어요.
우리 잘해낼 수 있을 거예요! 이젠 정말 위축되고 불안해 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 6일 열심히 달려보아요.
저는 오늘도 알바를 하며 열심히 영업질을 합니다. 가게 손님들에게...ㅋㅋㅋ
그래도 두 분 섭외 했어요!! 뿌듯.
자랑스러운 공연 만들어보아요~!!
이제 일주일... 힘내서 잘해보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