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캠프 페이스북 "동성애는 지구멸망의 지름길·어둠의 세력"
https://www.facebook.com/workmj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지지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일하는 서울시장 정몽준(https://www.facebook.com/workmj)가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글을 잇따라 게시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잠자는 서울을 깨우겠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게시된 해당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30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동성애 단체들을 후원해 청소년의 성 윤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뉴데일리> 기사를 게시한뒤 댓글에 "박원순에게 서울 시장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위태롭습니다"라며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적 원리에 어긋나는 지구파괴의 사단의 짓입니다.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절대로 속지 맙시다. 동성애는 지구멸망의 지름길 입니다"라고 게시했다.
또 해당 페이스북은 "퀴어축제(
http://www.kqcf.org/)는 동성연애자들을 위한 축제로 우리나라에서 2000년도 부터 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홈페이지에 가면 지원단체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성미산마을도 있습니다"라며 "성미산마을은 박원순이 지원하는 단체중에 하나"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페이스북은 "동성연애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어가면 동성연애자들이 확산이 되고 가정이 파괴가 될것 입니다.이것은 자유가 아니며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 어둠의 세력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에 대해 해당 페이스북에 '벤허'라는 닉네임을 가진 누리꾼은 "지금 정몽준후보의 공식적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정몽준 후보의 발언이 "성적소수자들이 하나님 창조 원리를 파괴한다" 라는 거죠? 정몽준 후보가 성적 소수자에게 가지고 있는 생각이 이렇다는 이야기지요?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 어둠의 세력들> 이라는 거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vanguar Dol'은 "이 포스트를 gender or orientation에 대한 혐오발언으로 신고했습니다"라고 적었다.그동안 일부 기독교단체와 보수단체가 '동성애'를 선거쟁점문제로 들고 나오기는 했지만, 정치인의 얼굴과 이름을 내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동성애'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는 이번 선거가 처음이다. 앞서 정미홍 전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 버스광고에 혈세를 지원했다"고 말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당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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