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LGBT영화제를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
제가 서울LGBT영화제에서 일을 한 건 2011년부터입니다. 벌써 3년 전이네요. 2011년에 서울LGBT영화제에 들어 와서 조직을 새로 꾸리고 일을 시작했죠. 제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집행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스태프들도 충원해서 영화제를 조금 더 영화제 답게 만들었어요. 상영작들도 영화제에 걸맞는 작품을 가져 오기 위해 노력했구요. 상영 섹션도 레인보우 여섯 색깔에 맞춰 이름을 정하고 의미를 더했고 그해에 영화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들은 '핫핑크'라는 이름의 섹션으로 소개를 하게 되었죠.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하는 '어게인 퀴어무비'나 퀴어의 눈으로 본 이성애 영화를 '퀴어 아이'로 이성애의 눈으로 퀴어를 보는 영화를 '스트레잇 아이'라고 이름지어 상영하기도 했었어요. 관객들이 돈을 모아 상을 주는 '핑크머니상'도 만들고 작년부터는 퀴어영화 제작지원도 하고 있구요.
그렇게 시작한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이제 4년째가 됩니다. 올해는 새로운 집행위원으로 홍석천, 하리수, 백은하님씨를 모셨습니다. 영화제를 더 대중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바람을 담았어요. 세분이 올해 영화제 때 관객들과 만나게 될텐데, 저도 관객의 한 사람으로 벌써 기대가 돼요. 올해는 더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이 상여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영화들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아요.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 올해 관객 서비스로 나눔장터도 만들어 보았어요. 스태프들과 관객들이 기증한 물건을 아주 싸게 판매하는 이름하여 '셀프다이소'. 저도 아끼던 것들 몇 개를 내놓았으니 기대해 주세요.
오늘부터 매일 서울LGBT영화제를 소개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집행위원과 자문위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집행위원장 - 김조광수
집행위원 - 김태용 감독, 백은하 기자, 심우찬 칼럼리스트, 임보라 목사, 진선미 의원, 홍석천 배우, 하리수 배우(가수)
자문위원 - 김영우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홍소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스태프 -
사무국 : 유오남 사무국장, 이나현, 이지나 사무국원
김승환, 장윤주 프로그래머
프로그램팀 : 김기민 프로그램팀장, 김영경, 나현선, 이준호 팀원
홍보팀 : 권예진, 김영웅, 이동훈, 정규환, 조원국 팀원
자막팀 : 박민영, 김경은 팀원
초청팀 : 이지연 초청팀장, 박선주 팀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2014서울LGBT영화제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