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됐어. (2014.3. c단원의 자작곡)
1
우연히 만난 옛친구의 말
여전히 그렇게 살고있니.
아래위 훑는 눈빛 이상해.
"맞아 쟤는 옛날에도 눈이 나빴었지."
반창회 나오란 친구 문자
프로필에는 가족사진이
내 프로필엔 하얀 고양이.
어쩐지 이등시민이 된 기분. 착잡하네.
이젠 됐어. 난 정말 이젠 됐어 괜찮아.
숫자놀이 필요 없는 날 오면 되는 거야
모두가 빛나는 세상 오면 돼. 그럴 거야
2
우아한 영화 보고 싶지만
삼겹살집에 가자고 하네.
콜레스테롤이 걱정될 나이지만
"낼모레 황사올지 모르니 미리 먹지 뭐."
로맨틱하고 싶은 주말 밤.
오늘은 일찍 온다 했는데.
어쩐지 말투가 귀에 익어.
지난주말 똑같이 들었던 말.또 낚였네
이젠 됐어. 난 정말 이젠 됐어 괜찮아.
해가뜨면 들어올거야. 날이 밝아오면
클럽이 문닫으면 올거야. 그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