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4일만에 짤렸는데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였어요.
짤린 이유는 가게 매출을 봤다는 이유 때문인데 가게
매출을 보는 건 어느 정도 싫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심한 잘못도 아니고 다음부터 보지 말라고 하면
될 것이지 꼭 이렇게 짜를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같
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은 더 심했어요. 점장이 자리 비울
때 근무시간에 오락실가서 오락이나 하고 나이 많은 요리
사들이 어린 애들 상대로 야한 농담이나 하고 지 나이가
몇살인데 40대 주제에 대학생...심지어 고등학생 여자애
들까지 밝히고 허세나 부리고 진짜 제가 싫어하는 사람
들이였어요. 원래 아르바이트는 하기 싫어도 돈 때문에
했는데 이번에 여기 아르바이트는 진짜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점장이 개인적으로 저를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청소도 대충했다고 뭐라고 하는데 왜 저만 청소 검사를
하고 다른 사람이 한 청소는 검사하지 않는지...ㅡ_ㅡ^
돼지같이 살만 쪄가지고 게임이나 좋아하고 남한테
외모를 지적할 입장은 아니지만 꼭 오덕후같이 생긴
게 제가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이였어요. 다시 생각해
보면 짜증뿐만 아니라 화가 나기까지 하네요. 돈 받
는 입장이 아니였으면 말싸움이라도 했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저번에 원석님께서 오덕후 점장에게 커밍아웃을 했던 이후에 혹시 지금 알려주신 불이익들을 당하신게 아닌가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박재경 전 친구사이 대표님이시자 현 TF팀장님께서 저번 원석님 직장 커밍아웃 게시글에 한 번 보고 말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속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제가 감히 짐작한 것이 맞다면 설사 아니라해도 그 놈의 직장, 점장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것 들인 거 같네요
최원석님 박재경 TF팀장님께서 말씀 주셨지만 목숨이 붙어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어디서 일을 하든 누구들을 만나든 별의 별일을 다 겪게 되실 거예요 그건 성소수가 되었든 비성소수자가 되었든 말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나 아님 직속 상사가 일을 거지같이 못 할 경우에 그리고 그것에 대한 피해가 온전히 제게 돌아오면 처음엔 길게 이해하다가 나중엔 길게 참다가 결국엔 직장을 그만둘 각오를 하고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에게 우아하게 이제까지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 끝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두게 되었지만요
최원석님 커밍아웃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저번에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박재경 TF팀장님이 남겨 주신 글들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커밍아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런 당연한 것을 받아주는 사람들은 직장들은 몇 없습니다
신중하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요 원석님~
커밍아웃은 신중하게 조심히...
면접본다고 착각하지만
종업원도 사장 면접을 보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