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 저녁 7시 30분에 정기모임이 있었지요.
올해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갔네요.
총 66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정기모임에는 8명의 신입회원이 참석해서 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납득이' 회원님은 정회원이 되었네용. 축하합니당!!
다음 소모임 활동 보고 시간에는 이 전과 다르게 소모임의 활약상을 다양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토요모임은 지난 설날 때 첫 모임과 지난 2014 LGBT 인권포럼 때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다음 토요모임 날 3월 1일에는 '또 하나의 약속'을 함께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책읽당은 2월 부터 토요일 오후로 모임 시간을 변경하였습니다.
2월 8일에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 2월 22일에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케빈에 대하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라' 중 한 구절을 낭독했는데요.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p.55)
책읽당 다음 모임에 읽을 책은 '무지개 성상담소'라고 합니다.
마린보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신당동 충무아트홀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지난 활동 사진 중에 마린보이 회원들이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퀴어 퍼레이드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보이스는 현재 3월 8일~9일에 있을 뮤직캠프 준비와 3월 22일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자에서 있을 찬조출연 공연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사이 20주년 생일을 맞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
이번 종로 통신은 다양한 뉴스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15~16일 서강대에서 있었던 2014 LGBT 인권포럼 '응답하라 LGBT, 153에서 LTE 까지' 에서 친구사이 회원이 총 25명이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역대 최다 인원이라고 하네요. 또 그날 부터 발급하기 시작한 친구사이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친구사이 차밍 쿠폰 카드를 발급 소식을 알렸습니다.
풍성한 혜택이 무엇일지 회원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열심히 참여해보면 좋겠네요 ^^
또한 지난 2월 15일 한겨레 신문 토요판에 실린 성소수자 인권운동 20년과 관련한 기사와 같은 날 기사로 알려진 미국의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엘렌 페이지'가 미국 주요 인권단체 'Human Rights Campaign'의 행사장에서의 연설을 소개했습니다. 그
그리고 올해 기획 코너 중 하나로 지난 20년 간의 친구사이 활동을 알아보는 코너로 '그 때 그랬지'란 코너를 진행했는데요.
그 첫번째로 초창기 부터 사무실에 두어 쓰였던 '날적이'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친구사이 회원들의 낙서장, 일기, 또는 활동기록, 회의록으로 쓰였던 날적이에는 다양한 글이 있었습니다. 그 때 친구사이 활동전략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회원들의 고민들은 무엇인지 그 날적이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들의 멋진 그림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1994년 5월 25일 새벽 3시에 쓰인 친구사이 '날적이'이의 한 글입니다.
그리고 교육팀, 테스크 포스팀, 재정팀 등의 각팀 활동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잠깐 10분의 쉼을 가진뒤
오래만에 부활한 미니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자 토크로 '지난 20년간의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 라는 제목으로 20자로 각자의 생각을 써서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를 이 공간에서 같이 나눠 보겠습니다.
'지난 20년간의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
친구사이 회원들은 무엇이 달라졌다고 보는 지
약 40개의 쪽지를 공개합니다. ^^
이젠 혼자가 아니며, 달라도 행복할 수 있게 됐다.
함께 울고, 웃고, 생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가 생겼어.
인생/삶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배우고 있다.-뽀로로
내일이 아닌 것이 내일이 되었다.
알게 모르게 시나브로 자유롭게 변해 온 것 같아요.
좋아졌으나 그 만큼 교묘하고 합법적인 폭력에 노출되었다.
실명제 사이트의 기사 속 덧글에서도 동성애자나 성소수자를 옹호해 주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20년 전 - 나... 10년전 - 나와너... 현재 - 우리 ... 그리고 모든 사람
예전 보다는 조금 더 웃게 되었달까?
아직 반보를 뛰었고 한 걸음은 멀었다.
홍석천과 마녀사냥
조금 더 자신을 드러냄에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해 질 수 있게 변했습니다. 그 만큼 많은 인식의 변화가 통신 수단에도 수 많은 변화가 일어 났습니다. 1999년의 나와 2014년의 나는 좀 더 행복해 졌습니다.
예전에는 정신병이었지만 지금은 단순한 성적기호
실망감과 무기력감
좀 더 용감해지고 나와 다른 것에 관대해졌다.
전혀 몰랐다. 조금 알아서 이제야 겨우 시작하려네 ~~
손잡고 다니기 조금 더 편해졌어요.
대중문화에서 동성애는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벽장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다!
숨어 살 던 십대에서 드러내고 사는 이십대가 됐다.
벽장 안에서 밖으로.
겁의 상실, open mind.
인권운동의 영향으로 세상에 더 알려졌고, 어느 정도 편견에서 벗어났다.
음지에서 양지로, 그리고 높은 긍지와 높은 자긍심.
남자보러 나왔다가 언니들을 알고가네. 흐흐흐.
조남웅이 친구사이 대표가 되었다. 헐?! ㅋㅋ
난 16년 밖에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종삼 포차에서 볼 수 없던 게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많은 남자들이 한 곳으로 지나갔고 나는 여전하다.
친구사이야 정말 고마워!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자!
첫 번째 남자에서 다섯 번째 남자 사이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다.
잘 모르겠지만 최근 몇 년 간의 변화는 체감할 정도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동성 결혼식이 있었다는 점
성소수자의 개념에 대한 인식은 늘었으나 시민권은 아직 요원함
밝아지고 활기차고 점점 양지로 나아가고 있는 나의 삶. 우리의 삶이 빛이 보이기 시작.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의 변경이 달라졌다고 생각되네요.
나이 앞자리가 두 번이 바뀌었다. 그만큼 책임감이...
미모상승 ^^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네요. 이와 더불어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올 한해 20주년과 관련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 댓글로도 다양한 답변 들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는 러시아 소치 올림픽 관련 캠페인으로 러시아에 있는 동성애 선전 금지법으로 인해 소치 올림픽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리는 캠페인을 종로 포차 일대와 주요 바 업소에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3월 정기모임에도 더욱 알찬 시간 나누면 좋겠습니다. 3월 29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