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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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소통과 성장을 위하여 - 상반기 LT 참여기
첫인상,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친구사이도 전년도 사업 평가 및 2014년 운영 기조 논의를 위해 지난 1월, 새로 구성된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정회원들과 함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랫동안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여 여유가 느껴지는 회원부터 올해 처음 운영위원이 되어 상기된 표정이 엿보이는 회원까지, 하나둘 약속장소로 모여듭니다. 저 또한 이번에 처음 소식지팀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부푼 기대를 안고 LT에 참여했습니다.

<한 자리에 모여 회의 중인 모습>
첫 시작은 친구사이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2013년 친구사이 활동평가입니다. 참여 동기, 자랑하고 싶었던 사업부터 참여시 불편한 점, 정기모임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등 많은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입회원과 기존회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모두들 동의를 표현하고, 자신에게 친구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성소수자로서 나의 삶을 기획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는 항목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한편 소식지 관련 질문에 대해 ‘컨텐츠 부실 및 다양성 부족’을 지적한 부분을 보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활동평가 내용들은 자연스럽게 올해 사업 기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사항으로 연결됩니다. 신입-기존회원뿐만 아니라 신구세대가 서로 소통을 통해 배워 나가고, 상호 교류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4년 친구사이의 사업 기조는 ‘소통과 성장’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올해 중점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올해는 특히 친구사이가 2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사업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룹니다. 지_보이스 다큐 제작, 커뮤니티 욕구 조사 발표, 기록물 사업, LGBT영화제 참여, 20주년 기념식 개최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무엇보다 20주년 기념사업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는 데에 공감을 합니다. 1월말부터 시작한 20주년 기념식 준비 회의 등 하나하나 힘을 합하여 성공적인 20주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숨 돌릴 틈 없이 각 팀 운영진을 중심으로 정기사업도 기본/일상사업으로 구분해 계획 및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아이다호 데이 기념, 퀴어문화축제, 워크샵, 송년회 등 각종 행사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일상사업 관련 회원지원팀, 교육팀, 소식지팀, T/F팀이 각각 새로운 운영안을 가지고 의견을 교류하기도 했습니다. 회원지원팀은 활동 강화를 위해 연령대별 팀원을 섭외해 투입하기로 했고, 교육팀은 미니간담회 개최 및 다른 팀과 연대할 수 있는 교육사업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올해 신설된 T/F팀에서는 LGBT커뮤니티 우울과 자살에 대항하기 위한 연결과 지지(가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비정기사업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계획으로 바쁜 한 해를 예고했습니다. 어느새 3번째를 맞이한 게이컬쳐스쿨(게이봉박두)은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7월 상영을 목표로 하고, 성소수자 가족모임은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게이 커뮤니티로서 좀 더 대중적인 미디어 형식의 홍보를 위해 나미푸 대표가 제안한 ‘핑크라이트’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사이 홈페이지 분석을 통한 역할 정리 및 개선점 에 적극 공감이 갔습니다. 앞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후원 페이지를 분리해 전문적인 홍보 시스템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LT는 예정을 훌쩍 넘겨 장장 8시간 넘게 진행한 끝에 11시가 다 되어 마쳤습니다. 그만큼 진행할 사업도 많고 어느 때보다도 운영진뿐만 아니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 중 어느 운영위원의 하소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올해 친구사이의 사업 기조는 ‘소통과 성장’입니다. 먼저 다가가서 얘기하고, 손 내밀고,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요구됩니다. LT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것 하나만은 확신했습니다. 참 열정적이고 활발한 새 대표, 그리고 운영진들이 회원들과 하나하나 소통하며 나아간다면 더 많은 친구사이 회원, 나아가 LGBT커뮤니티 사람들까지도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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