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 취소에 대해 사과하라!
에이즈환자 요양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라!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이 제정된 지 65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HIV감염인에게 인권이란 손사래를 칠 만큼 낯설고도 먼 단어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요양병원 어느 한 곳도 에이즈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 국가에서 요양병원을 하나 지정해주었다. 그 ‘유일한’ 요양병원은 에이즈환자들에게 희망은커녕 자살을 시도하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던 곳이다. 병원건물을 못나가게 했고, 두 남성 환자가 손을 다독이며 안부를 물었다는 이유로 강제퇴원시키기도 했다.병원 외부로는 전화도 못하게 하고 전화하려면 옆에서 누군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해야 했다. 병원장이 ‘교회 안나가면 에이즈로 죽는다’고 협박을 했다. 지금도 ‘감옥’같은 그 곳에서 울음소리가 새어나온다. 그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3년간의 감시와 입막음속에서 울음소리는 새어나오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그 울음소리를 들은 이조차 그 입을 막아버렸다. 관리감독기관인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에 에이즈환자들이 폭언, 구타,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듣고는 도리어 사건확대의 책임을 추궁하며 함구를 강요하였다. 2013년 급기야 한 에이즈환자가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입원한지 14일만에 억울하게 사망했다.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HIV감염인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3년 11월 27일 질병관리본부와 복지부는 “에이즈관련 단체들의 피켓시위 등의 시민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세계에이즈의 날 행사의 일환인 레드리본 희망의 콘서트를 취소”하도록 지시했다. 누구에게 희망을 주려고 “희망의 콘서트”를 준비했는가? 질병관리본부는 HIV감염인들의 증언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매도하고 또다시 입을 막았다. 더 이상 우리의 입을 막지 말라! 건강이 나빠져서 말을 수려하게 하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때가 많아도 우리는 ‘사람’이다. 억울하고 슬프면 눈물이 흐르는 ‘사람’이고, 아우성 칠 줄 아는 ‘사람’이다.
12월 3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 취소에 대한 사과 한마디없이 ‘HIV감염인 장기요양사업 관련 조치계획’을 알리는 공문을 뒤늦게서야 보내왔다. 12월 6일에는 느닷없이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이 사과문을 보내왔다. 무엇을 사과하는지 알 수 없는 사과문이고, 사과만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다. 우리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요구한 것은 에이즈환자를 존중하는 새로운 요양병원이다. 에이즈환자를 존중하는 병원의 모습이란 ‘사람’으로 존중받길 누구보다 바라는 HIV감염인이 제일 잘 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치가 내려진 후에 ‘지정된’ 병원으로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시혜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한다. 결과를 통보해주는 공문이 아니라 공청회를 개최하여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에 관한 조치를 설명하고 HIV감염인의 의견을 수렴하라!
■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 취소에 대해 사과하라!
■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환자 요양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라!
2013년 12월 10일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구라가설이 세상을 점령하고 있는 현실과 투쟁해라 맛병님들아.
히브가 실체가 없는 허구구라라는 거슬 밝히기만 하면
그 어느누구도 고통받는자도 억울한자도 없어진다..
결국 당신들의 말장난은
죽이기는 하되 살살쓸어죽이자,.
하이쿠아..
칼로 사람을 죽일때
살살 않아프게 살살 쓸어서 죽을때까지 살살 쓸어서 죽이면
그게 않아픈거냐. 그게 인권이고.. ㅡ 당신들의 주장이 바로 그거시다. 인권이라는 거시..
차라리 단칼에 목이잘리는 것이
인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