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욤?
킴이에요 ㅋㅋ
지보이스 공연후기 올려야지올려야지 했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늦은거 같고
아마 다음주되면 상영회보고 다들 다시 공연감성 올라오니 그때즈음에 공연후기 올리려구욤.ㅋ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하니까-ㅋ)
그래야 읽는 분들도 감동감동하며 읽을듯한..ㅋ
제 후기보다는 제가 지난달에 종로통신하면서 인터뷰했던 분들 후기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욤 ㅋㅋ
아.. 딴소리 했는데
지금 이글은 프로젝트 제안하려구욤 ㅋ
사실 지보이스 언니들 파트장님 지휘자님 등등 말해보긴 했는뎀-
역시 우리가 다같이 하는 거니까 우리 모두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죵
오늘즈음 글 올리면 상영회 뒷풀이 때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겠지용?ㅋㅋ
"그래, 그래서 네뇬이 건의할 것이 뭔데?"
너무 서론이 길죵 ㅋ 난 말많은 게이니까-ㅋㅋ
저의 건의안건은
지보이스 낙원가요제(가제)?
입니당-ㅋ
무한도전 가요제 이름 빌려서 이름 지어 봤는데..
역시 좀 더 게이답고 끼스러운 이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암튼 저따위 이름(?)으로 도대체 뭘하고 싶은건데??" 물으신다면
우리 자작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욤-ㅋ
그.래.서.
생각한 IDEA!
우리 신곡을 함께 만들어보아요-ㅋ
음악.. 모른다구요??
괘.. 괜찮아요..
우리 지보이스도 하고 있고... ㅋㅋㅋㅋ
용감한 형제도 코드 모르면서 용감하게 작곡했더니.. 대박행진이잖아요(?)
우리도 해볼 수 있을 거에요....ㅋ 아마도? 아마? 정말? 어떻게?
우리에겐 편곡의 힘이!!!
ㅋㅋ
음악감독님과 노르마지휘자님이 다 편곡해 주실 거야...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편곡했는지...
원곡을 뒤엎을 만한 발군의 편곡으로 올해 게.이.데.이.를 뒤엎을 만한 곡이 나올지도 모르겠지욤-
까지는 아옹아옹달래주는 희망의 메시지였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우선 "해보는 거에요"
근데 그냥 노래 만들자하면 다들 "저 음악 못하는데요"라고 NPC처럼 무한 반복 할 거 같아서
방법이 중요하겠다 생각햇어욤.
테너1 테너2 바리톤 베이스
각 파트별로 2곡씩 곡을 만들어오는데(언제까지? 내년 봄까지! 3월? 4월? 5월? 아마도 4월이나 5월정도 까지?ㅋ)
#1한곡은 완전히 작사작곡을 다하고
#2한곡은 원래있는 곡에 개사만 해오는 거에욤 ㅋ
#2는 좀 쉽겠죠? 우리가 불렀던 휘트니 메들리를 생각해봐도 되고
작년에 재경언니의 원곡을 뛰어넘는 "원데이모어" 개사도 있지욤-
(특히 원데이 모어의 경우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부르는 버젼보다
우리 재우언니 버젼이 훨씬 좋다는-! 이거 레미제라블 보고와서 하는 소맄 석이도 저와 같은 소맄)
뭐.. 번역을 해도 좋고
"무기여 잘있거라"를 게이버젼으로 재밌게 개사해도 좋겠구욤
암튼 파트별로 이야기해서 재밌게 개사해 볼 수 있을 거에욤.
#1은 좀 어렵죠? 작사도 어려운데 작곡이라니..
용감하게 도전해보는 거죵.
제가 알기로 각 파트별로 나름대로 작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어욤.
이번기회에 발군의 용기를 발휘해보시는게... ㅋ
다차려놓지 않은 밥상에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보는거에욤 ㅋㅋ
아무튼 우리에게는 편곡찬스가 있으니깤ㅋㅋ(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 -ㅋ)
#1 은 너무 막막하죠?
그래서 더 재밌게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각 파트별로 주제를 선정하는 겁니다.(마치 "나는 가수다" 처럼ㅋ)
-사랑이야기
-커밍아웃
-게이의 삶
-가족과의 이야기
등등 다양한 주제를 미리 정해놓고(써놓고 보니 안 다양하다.... 뻔하닼ㅋㅋㅋ 여러분의 의견이 P....필요해요 ㅋ)
제비 뽑앜
그래서 파트별로 그 주제에 맞는 노래를...ㅋ
뭐 음악장르를 제비뽑아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긴하는데(합창음악의 장르의 한계를 시험해보는건가..?ㅋ)
그럼 너무 부담스러우니 일단 패스 ㅋ
아무튼 이렇게하면
각 파트별로 #1,#2 각2곡씩이니
4X2는 총4~8곡!
(근데 막 잠수타고 안해! 못해! 싸우는 파트 생기고 하는 걸 고려해서 ㅋㅋ 미니멈 4곡?ㅋㅋㅋㅋ 안됔... 싸우지들맠.)
설마 그래도 다들 만들어 오겠지 생각하며 8곡이 완성되면
4월이나 5월에 뮤직캠프에 가서
각 파트별로 미니공연을 하는 거에욤(그냥 우리끼리) ㅋㅋ
그래서 다수결(?)로 금은동 아차상 뽑고
이렇게 4곡이 선정되면
나머지 4곡은 버려욤 ㅋㅋㅋㅋ
(우왕 이런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할런지 "흥! me GG" 하게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욤 ㅋㅋ)
아무튼 너무 어렵다 느껴지면
멘토처럼
각파트별로 멘토가 정해져도 좋을 거 같구욤.ㅋ
게이봉박두에서 영화만들 때처럼
우리도 중간중간중간 중간점검 받으며 조언도 구해보곰-ㅋ
암튼 이거 건의하고 싶어서
이밤에 안자고 글남겨욤.
사실 금토일 3일 동안 야간 알바랑 열심히 놀다보니 몸살나서
월요일날 병가 썼는데
ㅋㅋ
그냥 화요일도 병가나 써야겠다 생각하닠ㅋㅋ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잠이 안오네욤 ㅋㅋ
무플은 너무싫고
악플은 무서우니
선플로 다들 의견 공유해보아욤-ㅋ
방법론적인 것은 함께 이야기나누며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하면 좋을듯하고(근데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뭐가 좋을지도 어렵죵ㅋ)
(응? 이런식으로 당연히 하는 듯한 말투 ㅋㅋㅋ)
당연히 하는 건 아니고 ㅋㅋ그냥 건의사항이에욤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필요에 대해 공감한다면 방법 측면도 함께 더 이야기 나누고
아무튼 지보이스가 공연끝나고 다음해 여름 즈음까지 약간 애매해 지잖아요?
그래서 매년 이런 프로젝트 하나 더 하면 뭔가 계속해서 재밌게 보낼 수 있으니까(?) ㅋㅋㅋ
여름가을은 공연준비
겨울봄은 신곡준비(?) ㅋㅋㅋ
암튼 남은 방학도 잘 보내시구욤
지보이스 화이팅-ㅋ
언니들 답글에 이어서 가사쓰기 수업으로 미디엑트에서 열리는 강좌 하나 소개해드려요.
(근데 당장...수업도 시작했고, 강의료가 꽤 비싸네용...^^;;;)
http://www.mediact.org/web/education/lecture_view.php?code=Education&mode=View&bbid=EDUCATION_LECTURE&page=&nums=1726&codes=&type=&grp=&sfl=&stx=&part_area=&y_now=2013&m_now=11&search_mm=
저도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제가 속했던 지역예술문화단체에서 김목인씨가 가르치는 가사쓰기 수업을 들어봤거든요. 근데 그 내용인 즉슨 사실 지_보이스 언니들이 같이 모여서 시 쓰거나 가사쓰기 하면서 노래 만드는 방식이랑 똑같거나 거의 비슷한데, 그냥 좀 체계적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수업이랄까?
가사에 멜로디도 붙여보고, 가사쓰고 노래 만드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수업이었어요. 실제로 김목인씨도 아마츄어로서 음악을 조금씩 하다가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우연히 음악을 만들고 작곡도 하게 됐기 때문에, '이야기 하기'에 이미 붙어 있는 자연스러운 멜로디와 리듬을 소재로 해서 노래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그의 작업방식을 참조할 수 있는 하나의 링크 http://littlesongbook.tistory.com/37, http://littlesongbook.tistory.com/6) 그래서 다른 작곡자들이나 가수들에 비해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에서의 발견이나 주변 사람들 얘기로 노래를 잘 만드시는 편이예요.
여튼 노래 만드는 것이 분명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나 화성악을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조금 더 같이 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지속된다면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과정이 있더라도 또 그 과정은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니 뭔가 쓸만한 창작의 아이디어들이 샘솟게 될 거라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전합니다.
만년 관객 + 스탭인 주제에 얘기해도 되려나 싶지만... ^^;;
특히 올해 공연이 자작곡 위주이다보니
낯선 곡들 배우시느라 고생하신 신참분도 많으셨겠지만,
거기에 얽힌 사연을 알아가시면서 받으신 느낌도 다양했을 것같아요.
저는 바로 지금 여기 한국에서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매일 살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겪는 걸 담아서 우리 자작곡이 참 좋거든요 ^_^
지보이스, 친구 사이, 아는 언니들 등 여러분의 개성이랑 일상이 나타나서 더 재밌구요.
전에도 술자리 등 놀거나 일하다 생긴 일이랑 떠오른 느낌 있으면 적어뒀다 작사했어요.
자기 얘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언니, 친구, 동생, 애인의 사연을 담을 수 있구요.
(가령 재경양이 간간이 자유 게시판이나 여기에 올리는 감수성 풍부한 글일 수도 있고,
카톡, 문자, 메신저로 오가는 통통 튀는 대화일 수도 있죠 - 형식도 내용도 자유니까요)
작곡은 그 동안 지휘자님이랑 음악 감독님께서 전담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다른 분들도 의욕 있으시면 얼마든지 도전하실 수 있죠.
파트별로 함께 작업하시면 되니까 음악적 경험이랑 지식이 아주 많지 않으셔도 되구요.
물론 개사곡도 재미있으면서 자작곡보다 손쉽겠네요.
게다가 평소 애창곡이나 애청곡을 퀴어적인 공연곡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구요 ^.^
워낙 말 많은 년이다보니 얘기가 길어졌지만, 부담 없이 우리 얘기를 풀어보아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