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날로부터 벌써 1주일 넘게 지났네요.
하는 것 없이 바쁜 탓에 엄청 뒷북이지만, 후기 올려봐요..
해마다 손 꼽아 기다리는 '지보이스' 공연이지만,
올해는 10주년인데다 최다 인원, 최대 극장이라 한층 뜻 깊었어요.
게다가 여성 객원분들은 물론, OB분들까지 참여하셔서 더 반갑고 좋았구요.
비록 자주는 못 갔지만, 연습 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고 마냥 기뻤어요.
물론 당사자이신 여러분은 힘도 부치시고 답답하기도 하셨겠지만,
'이 다양하고 많은 사람이 함께 노력하니 아름다움이 생겨나는구나...!' 싶었거든요.
한편으로 기대만큼 걱정도 컸어요.
인원이 많을수록 합창단다운 소리가 나는 대신,
노래와 안무 맞추기, 의상과 소품 마련하기가 어려워지니까요.
큰 액수는 아니더라도 첫 유료 공연이기도 했구요.
스탭 부족으로 무대 서시는 분들이 의상팀 등 1인 다역하시느라 정말 고단하셨죠.
악기들이 전에 없이 다양하고 색달랐지만, 무거워서 근육통으로 고생하신 건 아닌가 싶어요.
자작곡 위주이다보니 비교적 신입이신 분들은 새로 배우시느라 애 먹으셨겠구요.
더구나 '지보이스' 다큐 출연하시는 분들은 촬영에도 신경 쓰셔야 했죠.
표가 초대권, 예매권, 현장 판매권으로 나뉘고 티켓 박스까지 맡다보니 로비도 정신 없더군요.
공연 때마다 울컥하지만, 올해는 1부부터 눈물이 났어요.
게다가 영상으로 한 분 한 분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고
온갖 어려움에도 10년을 이어온 '지보이스' 역사가 보이니 감개 무량했어요.
뭣보다도 연습 때 간간이 들던 걱정을 보기 좋게 날려버린 실황...! (역시 무대 체질이예요~)
예상 못하고 있었는데, 공연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니 여운이 더 길게 남더군요.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 북도 참 정감 있구요.
올해 공연은 말 그대로 종합 선물 세트여서, 여러모로 풍성했어요.
오래 함께 하신 지휘자님, 음악 감독님, 무대 감독님, 단장님, 반주자님, 고참분들, 사회자님은 물론,
여성분들, 신참분들, 스탭분들,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 모두 정말로 고맙고 자랑스러워요.
(일일이 감사드리는 게 옳지만, 너무 많으셔서 한꺼번에 퉁치니 섭섭해하지 마시길...)
물론 해마다 개인 사정과 신참의 가입에 따라 단원 변동도 일부 있고
'아는 언니들'의 본격적 활동으로 (너무나 아쉽게도!) 더 이상 함께 못하시는 여성분들도 계시지만,
무대 위에서든 아래에서든 함께 한 경험은 두고두고 큰 힘이자 소중한 추억이 된다고 믿어요.
공연 당일에야 비로소 여러분을 만나시는 관객분들도 그 열정과 노력에 울고 웃으시니까요.
바로 그런 감동이 해가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을 객석과 무대로 이끌고 있구요.
그 점에서 여러분--그리고 과거와 미래의 공연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은 기적을 만드시는 거예요.
그러니 심지어 긴장하시고, 실수하시고, 눈물 흘리시는 순간에도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나셨어요.
다들 고생 많으셨고, 그 자리에 있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간만의 방학 동안 푹 쉬시면서 건강도 잘 챙기시길...
열 번째 생일을 맞은 '지보이스', 그리고 곧 첫 걸음을 뗄 '아는 언니들'
모두 앞으로도 쭉 기대하고 응원할게요~!
지보이스 1회 정기 공연 때 혜성같이 나타나서
미모랑 연기력을 뽐내더니
어느 새 이렇게 자라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_+
독창한 게 올해 처음은 아니지만,
성량이량 음색이 그렇게 좋은 줄 이번에야 알았어.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많이 기대할게~ 늘 감사! ^ㅁ^
일로도 바쁜데 시간 내서 노래하고 춤추느라 고생 많았지?
그래도 즐겁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든든했어.
평소에는 시원시원하고 터프한데 무대에서는 새색시같아서 귀여웠어 *^.^*
내년엔 나도 참여할 거니까 많이 도와줘. 늘 화이팅이야~! ^ㅁ^
안 그래도 사무국장님이랑 함께 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인원, 의상, 소품 모두 최다였던 이번 공연 땜에 쉴 틈도 없었지?
그래도 너무나 깜찍하고 이쁜 모습에 늘 감탄하고 흐뭇해.
늘 그렇듯, 앞으로도 많이 기댈게. 그 대신 필요하면 머슴처럼 일 시켜줘~! ^ㅇ^b
형, 아니 언니의 응원이 늘 힘이 됩니다. 심지어 먹혀버릴 것 같은 언니의 뽀뽀마저도 ㅋ ^^;;
어머, 꺄악~~!! @ㅁ@;; 이 굴욕샷이 왜 여기에...... ㅠ0ㅠ
(감독님, 스릴 넘치는 뽀뽀를 다음에 또 선사해드리겠어요~ =3=3=3)
평소 몸 만드시고 관리하시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닌데
이번 공연에 참여하시면서 노래랑 춤 배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말라랑 통뚱으로 양극화되는 지보이스의 몸짱 지수를 높여주셔서 고마워요.
체격뿐 아니라 목소리도 든든해서 공연이 잘 살았어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ㅁ^b
누구 못지 않게 1인 다역하느라 이번 공연에 바빴을 텐데도
늘 미소랑 활기로 사람들을 맞아주고 품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0^b
네가 나랑 영호에 이어 4대 친구 사이 광년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이쁘니 상관 없어~!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할게 ^ㅁ^/
바쁠 텐데도 OB들이 귀한 시간 내줘서 참 반갑고 든든했어.
특히 'We Go Together'에서 단연 돋보이더라.
주변 관객들도 너 귀엽다면서 정말 좋아했어...!
앞으로 기회 되면 얼굴도 보고 지보이스도 함께 하자~ ^ㅁ^b
(난 우아는 날 때부터 없고 기갈이랑 식탐만 늘어가는 아짐씨란다 ^_T)
힘도 나고 더 잘했던 것 같아요
특히 반짝 반짝 빛나는 간식들 고마워요
당일 날도 스텝으로 몸 고생 마음 고생하시고
덕분에 덕분에 잘 되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