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쯤이 되면 생각을 정리하고
또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과 다르게
남다들 자작곡들과 새로고 과감한 안무 덕분에..
(특히나 제가 춤을 춘다는건 좀.....OTL)
저는 개인적으로 공연을 대하는 마음이 좀 더 진지하고 무거워진건 사실입니다..
정말 보잘것 없는 제가 지보이스에 들어와서
이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있는게 행복하면서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지보이스에 어울리는 단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공연을 무대위에 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땀과 피를 흘리신 형들을 생각하면,
제가 노래하고 춤추는건
다 차려진 밥상위에 수저만 올려놓은 것 같은 생각이.. 자꾸....
언젠가 부터 내가 지보이스에서 노래를 왜 할까하는 생각을 해요..
처음에 지보이스는 저에게 피난처 같은 곳 이었어요..
답답한 일상과 의미없는 술자리를 피하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컸었고..
그 당시에 제가 처했던 상황이 너를 우울의 극단으로 쳐 넣어서.. 그때까지 알던 모든 이들과 만나는것이 두렵고.....
내가 알지못했던 아예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맘에 들었고,
내가 대한민국에 게이로써, 떳떳할수 있는 공간이 있구나! 라는 기쁨!
항상 제가 게이로써 떳떳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지금은 저는 제가 게이인걸 의심치 않고, 가끔은 게이여서 행복하단 생각도 해요..
1년동안 그만큼들의 많은 일들이 지보이스 안에서 있었고
그 일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제가 늦은 밤에 이런 글을 쓰는건 ...아무 이유없구요... 그냥 좀 찔려서요....ㅋㅋ
지보이스와 사람들이 저에게 해준 많은 일들에 비하면
저는 너무 날로 먹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아마도 여건이 되는한은 지보이스를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쓰다보니 이상하게 길이만 길어졌네요..ㅋㅋㅋㅋ
모두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뱃살, 젖살, 목살, 가슴살, 항정살까지...!
갑자기 고기가 땡기는군뇨~ =3=3=3
재경양도 올해는 삘 + 가사로 승부하삼~ ㅎㅎㅎ
고마웡 :)
늘 유쾌하고 귀여우면서도 씩씩하다가
이런 진지한 면을 보니 색다르네~ ^ㅁ^
누구나 자신의 능력, 남들하고의 관계,
또는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신이 지칠 때도 있겠죠.
그래도 휴일도 없이 이렇게 노력들 하시는 모습 보면
그것 자체로 빛이 나고 힘이 된답니다.
공연 준비하시는 모든 분, 완소니까
건강 잘 챙기시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화이팅이예요~ ^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