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짧고도 참 길었는데, 오늘은 또 불쑥 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그러지 싶습니다.
담배갑 두 개- 하나는 두 가치가, 하나는 가득 든.
그리고 파란 물병 하나와 우산 세 개
우산 세 개 중 하나는 내 꺼.
어제 연습실 정리하면서 나온 물건들입니다.
담배는, 한 곽에 모아 촬영팀 훈남 뉴페분께 드리고
물병은, 그냥 두고
우산 두 개는, 가져올까말까 들었다놨다 망설이고 저울질 하다 역시 그냥 두고...
뒤풀이 술집에서 나오는데 철호형이 내 우산을 챙겨줍니다.
참 좋은 사람이구나...
재우형은 참 좋겠다...
질투가 납니다.
남겨진 우산처럼 멍하니 있는데
샌더 단장님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있는 내 못 생긴 사진.
오늘 아침,
연습실 두고 온 우산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고민도 없이 그냥 두고 온 물병에겐 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몸에도 안 좋은 담배만 애써 챙겨줬습니다.
(담배를 챙겨준 게 아니라 실은...ㅎ)
언니 소녀감성은 여전하우....
역시 언니는 타고난 예인이야....예인......^^
난 그냥 물병이야기로만 들려...
언니 얼마 안남았다....그럼 또 언니들 얼굴 한동안 못 보겠다....
참 꿈같은 나날들이야....좋아하는 사람들 얼굴 매주 볼 수 있어 행복해....
입을 왜 벌려...요? ( ");
엄훠~ 노래, 춤, 연기뿐 아니라
이렇게 글까지 잘 쓰시다니...! +_+
지보이스 신곡 하나 나와야겠어요.
(이제 재경은 친구 사이 문학 소녀 실격~ ㅋㅋ)
멋지고 따뜻하신 우리 무대 감독님,
인원은 많고 공연장은 크고 시간은 적으니
이래저래 신경 쓰이시고 걱정되실 텐데,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할 말 있으시면 하시길...
늘 화이팅이예요~ ^ㅇ^/
(그리고 대시는 필히 과감히...! ♥♥♥)
역시 문학소녀! 공연 잘 될 거예요~!! :)
고생이 많은데.... 좀 더 과감하게 성질도 부리면서 해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