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지나가던 키 큰 남자의 무심한 팔동작에 이마를 강타 당하고
대신 나는 그이의 손에 든 핸드폰을 이마로 안타 때리고
서로 미안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이를
웬 자전거가 달려와 피하려다 비틀비틀 넘어지고...
또 어떤 날은...
움직일 수 없는데 소변 마렵지, 약속 시간 다가오지...
약속 시간 늦추려 전활 하는데 받질 않지...
결국 누구는 약속 장소에 헛걸음 하고, 누구는 귀한 시간 펑크나고,
또 누구는 약속시간 지나도록 통활 못해 어찌됐는지도 모르고...
그 누구는 여전히 통화가 안 되고 ㅠㅠ
또 다른 어떤 날은...
아물지도 않은 코끝 여드름을 기어이 쥐어짜 사단을 내어
삐에로가 된 채 하루 종일 웃음거리가 되고
그리고 오늘은
9시 출근, 혼자 근무하는 날인데 ... 아! 혼자 근무하는 날인데 ㅠㅠ
9시 5분에 일어나버렸네 ㅠㅠ
세수도 안 한 얼굴에 떡진 머리..
뭉쳐있던 옷을 털어 입고나와 택시를 탄다.
그리고
출근카드에 찍힌 '09:21'을 보고 새삼 놀랜다.
이번 주에 미로에게 있었던 일들입니다.--;;
막바지 더위에 멘붕되지 않게 추가보신들 하시면서, 싄나게 공연준비해보아요~^^;;
아이고, 우리 무대 감독님,
어쩌다 이리도 다사 다난한 1주일을...! ㅠㅇㅠ/
이마도, 코도, 방광도 무사하길~ ^^;;
건강 조심, 남자 조심!
그러게. 연락 안되는 1인. 걱정입니다 허허허허허헣ㅎ
이번 공연이 형에게도 좋은 결실이 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아프지마시고 건강하게 쭈욱~~~ 잘 부탁드려요 미로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