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수&승환 커플 결혼식 초청장이 나온 것에 즈음하여 성소수자 4대 인권입법과제를 국회에 알리면서, 이 당연한 결혼식에 초청하는 초정장을 돌리러 국회에 방문했어요.
국회의원 방문하기전 이 인권과제와 결혼식 관련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 출연한 이들이 있지요..^^
참교육 전국 어머니 모임, 바른성교육을위한전국 연합이 등의 단체들이 우리 기자회견 소식을 알고,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었습니다. 그들의 기자회견문을 보니 우리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는 현장 도착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말이지요. ^^
참 드라마틱한 상황이었는데 현장에서 특별한게 반발이 있거나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는 않았어요.
그들의 주장 중에는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결혼식이 진정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실내에서 지인만 초대해서
조용하게 치르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이들의 당연한 결혼식이 공개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을 보기싫은 것이겠지요.
아무리 싫어해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가장 중요한 의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참..^^
이후 저희는 오늘 약속된 국회의원 총 5 분을 만났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도종환, 김광진 의원, 통합진보당의 오병윤, 김재연 의원,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을 만났습니다.
성소수자 4대인권입법과제와 함께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결혼식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군형법 92조 6의 폐지, 차별금지법 등의 현안 입법과 더불어 이제는 논의 되어야할 성전환자 성별변경 관련법,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등의 과제들이 아직 많습니다. 국회의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야 할 중요한 인권입법과제들이지요.
의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결혼식을 통해 우리의 이슈를 계속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석호필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웬트워스 밀러의 커밍아웃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가 러시아 영화제의 초청을 거절하게된 계기인 러시아의 '비전통전관계 선전 금지법'에 대한 반대를 위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며 멋지게 커밍아웃 했지요.
오늘 성소수자 단체들의 기자회견과 국회 방문, 더불어 러시아의 반인권적인 법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하며 커밍아웃하는 성소수자 등으로 많이 이슈화되고 상황들이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면 좋겠어요.
우리 성소수자 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행동하여 변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이고 저 애기는 뭐하는 줄이나 알고 저기 있을꼬ㅋㅋ
마지막 결론이 참 좋네요^^
더운데 고생들 많으셨어요.
저도 '우리 성소수자 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행동하여 변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x 2
그 어떤 권리도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고,
내가 싸워서 얻은 게 아니라면 없어지거나 빼앗기기 쉬우니까요...
계속 화이팅요!!! . 저도 학부모지만 참교육 학부모회가 저런 일 하는 덴줄은 첨 알았네요... 원 참! 이혼을 한다는 것도 아니고 결혼인데 왜 반대하지??? 동성이 결혼하면 전쟁이 나냐 지진이 나냐.... 결혼식 다음날 세상이 어떻게 뒤집어지는지 꼭 지켜봐야겠네욤.
홧팅! 종로언뉘들이~!! 여의도로 출동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