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의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막상 아무말이 안떠올라 아무런 의견을 개진하지 못했어요.
1차 기획안다시 보다보니까 논의했던게 좀 떠올랐는데
객원 관련해서 이야기나누었으면 싶은게 있어 올립니다.
- OB가 들어가고 나가는 기준이 모호한 것 같습니다.
- 현재 구성을 머리 속에 떠올려보면 매끄럽고 재밌습니다. 아쉬운 점은 OB인 갈라형의 독무대가 2부에 갑자기 배치되는 느낌입니다. (정단원이라면 문제되지 않을 연출이긴 합니다...)
<쉽지않아>가 끝나고 <낙원동 블루스>에서 갈라형의 디바같은 연출은 매우 기대되는 요소이지만, 그 다음에 무대에 OB가 보강되어서 2-1부는 OB와 함께하는 무대임을 더 잘 드러내거나,
곡을 다른 쪽으로 옮겨서 OB의 성격과 의미를 더 부각하고 드러내는 것이 지보이스의 10주년임을 더 잘 나타나고 OB분들이 더 잘 드러나서 초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올리신 1차 기획안에 OB가 3부에 적합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전 2부 쪽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2부가 과거의 시간을 여행하는 느낌이라면
3부는 현재, 다함께 투쟁하고 즐기는 인상이었거든요. 그리고 3부는 연출이 많은 파트인데 정단원이 아닌 분들과 맞출 것이 많으면 일이 배가 되지 않을까 조금 우려도 됩니다.
제안 1. OB와 함께 낙원동 블루스, 종로의 기적을 부른다.
연출 (즈베형이 제안했던 원곡자가 나중에 등장하는 방향)
- 정단원이 1절 합창 (길다면 중간 정도까지만)
- 갈라형의 잔소리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or "애들아 나왔다"
- 객석 중앙 계단에서 갈라형을 선두로 OB들 함께 손 흔들며 등장 (간주)
- 갈라형 무대 중간, OB들 바로 뒤 혹은 옆에 코러스 처럼 선다.
- OB들분들만 1절 중간부터 부른다.
- 2절 다함께 합창
종로의 기적은 다함께 부른다
(2-2부에서 정단원들이 준비할게 있다면
OB분들의 수고로 다음 무대를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안2. 2부의 곡편성을 바꿔본다. (기존 편성이 더 좋긴해요...)
2-1부 (정단원)
쉽지않아
세상아 너의 죄를 사하노니
컹그레츄레이션즈
2-2부 (정단원 + OB)
낙원동블루스
북아현동가는길 <*. 이 노래를 OB와 부르게 되면 영수형을 추모하는 느낌이 더 커지긴 할 것 같아요. 나쁠지 좋을지는 모르겠어요>
종로의기적
전체 편성은 이렇게 변하게 되요.
1, 2-1부 : 정단원
2-2부 : OB + 정단원
3부 : 객원 + OB + 정단원
엔딩 : 정단원
앵콜 : 정단원
객원 + OB + 정단원
스텝 + 객원 + OB + 정단원
OB분들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더 나눠보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쉽게 좀 가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ㅋ
(미리미리 좀 말해주지... ㅠㅠ)
레퍼토리가 확정되고 연출 윤곽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2부 전체 구성을 바꾸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모... 항상 유연한 지보이스 답게 !! 제안한 의견 반영해서 조금 수정이나 조율은 가능하지 않겠나 싶어요.
일단 OB가 등장하는 게 이펙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동감합니다.^^
곡의 내용상 2부가 OB분위기랑 잘 어울린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근데 현재 연출상 OB를 뒤에 배치한 이유는요, OB가 너무 앞에 나왔다가 들어가버리면 의미가 약해질수 있고 또한 객원보다 비중이 줄어버릴 염려가 있어서 뒤쪽에 배치한 것이었어요. 3부에 있는 'UP'이나 '길녀의 추억'도 가사에 '언니와 같이 하자'는 내용이 계속 반복되기 땜에 같이 부르면 의미가 더 커지기도 하고요.
다만 OB가 등장한다는 포인트를 강조하는 건 10주년 기념공연의 의미를 살린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연출자님도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좀 고민해보면...
일단 민이 의견처럼 노래를 중간에 끊고 OB 중심으로만 가는 건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중극장 무대 정도에선 아기자기한 재미를 줄수 있겠으나, 대극장 공연에서는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 싶거든요. 우리가 보기에 재미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봐서 다 재밌는 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이크 설치 등이 복잡해지고 소규모 중창 편성시 노랫소리가 잘 안 들릴 우려도 있고요.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겠네요.
절충하자면 곡 순서를 하나 정도 바꾸고 사회자 순서를 바꾸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자면 사회가 2부 시작하면서 나오는게 아니라 중간에 나와서 OB가 등장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든가... 그러고나서 낙원동 블루스에서 갈라언니를 필두로 OB들이 등장하고... OB들이 나왔다는 걸 보여주는 배치를 하는 등의 연출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렇게 등장했다가 2-2에서 OB들이 빠져나가면 그림이 이상해지기 때문에 OB들은 계속 입장 상태에 있어야 하겠네요. 아니면 2-2부는 아예 독립된 부로 빠져나가야 하는 거고요.
암튼 그렇게 바꾸면 OB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OB들의 연습 참여 시점도 앞으로 당겨져야 한다는 점이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겠네요.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지겠네요.
2-1
- 쉽지않아(정단원)
- 종로의 기적(정단원)
-(사회자 멘트 후 ob 등장)
-낙원동 블루스(정단원+OB)
2-2
- 원래대로 (정단원+OB)
혹은 쉽지않아만 위로 올리고 종로의 기적 래퍼를 OB를 활용하는 법.
2-1
-쉽지않아(정단원)
-(사회자 멘트 후 ob 등장)
- 낙원동블루스 (정단원+OB)
- 종로의 기적. (정단원+OB)
2-2
- 원래대로(ob포함)
3부에서는 민이 제안을 참고하면 두가지 안이 나오네요.
OB를 계속 쓰는 방법과 반만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3-1 (밤새도록, 길고양이, 길녀의추억) = 정단원, 객원, OB
3-2 (업,유메이크미) = 정단원, OB.
앵콜1 (댄스곡)=정단원 (+OB?)
앵콜2(위고투게더 ) 정단원,OB,객원
앵콜3 (벽장문) 모두다같이.
아니면 OB의 비중을 줄여서
3-1 (밤새도록, 길고양이, 길녀의추억) = 정단원, 객원.
3-2 (업,유메이크미) = 정단원, OB.
앵콜1 (댄스곡)=정단원
앵콜2(위고투게더 ) 정단원,OB,객원
앵콜3 (벽장문) 모두다같이.
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다만... 이렇게 하면 곡당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여기에 맞춰서 연습계획표나 연출플랜 짜려면 단장님이나 저나 지휘자님 연출자님 등은 머리 터집니다. ㅠㅠ
단원 일정관리나 출결석 관리도 4가지 체계에 맞춰서 이루어져야 하고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만해지지 않게 각별히 신경써야겠죠.
각 단원들의 인내심과 협조 혹은 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거라는 말씀. ㅎ
뭐 공연 성공을 위해서 그런 것들 다 감수하겠다면... 당연 해야 할 거고요.
제 의견은 일단 여기까지고요...
필요하다면 담주에 잠시 더 이야기해요~~~
생각 나는 것 있으면 너무 늦지 않게 말씀드릴께요 (뇌가 느려성... ㅜ_ㅠ;)
형이 적어놓으신거 읽다보니까 고민하셨던 부분을 알 것 같아요~
말씀대로 OB분들과의 연습이 많아지는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의미는 조금 더 살리고 싶은 욕심은 생기고...
만약 2부에서 OB의 참여가 확대된다면
3부에서는 아애 줄이는 것은 어떨까요?
2부 / 정단원 + 낙원동 블루스부터 OB와 함께 쭉
+ 3부 / 정단원 + 여성객원
(길녀의 추억은 OB분들과 어울린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그래서 2부로 넣고
다른 곡을 3부로 넣는 안을 고민해봤는데 괜찮은 안이 나오진 않더라구요...)
주말에 이야기 더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