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성소수자 부모,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자원 활동가로 저를 포함해서 지나, 림, 기창, 킴 이렇게 참석을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만루 부모님 두 분과, 킴 어머님, 하늘 어머님, 그리고 트랜스젠더 자녀를 두신 어머님과
레즈비언 자녀를 두신 어머님 여섯 분이 참석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킴 어머님께서는 최근에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된 후 고민이 많았던
어머님 두 분과 상담을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
만루 아버님은 항상 식사비를 계산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다음에 포차에서 만루랑 저랑 아버님이랑 소주 한 잔 하면 제가 사겠습니다.
이번에는 LGBT 영화제의 " 페이싱 미러즈" 라는 영화를 관람 하고나서 카페로 이동하면서
맛있는 팥빙수와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족모임을 진행하면서 부모님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첨엔 놀라고 당황하지만 결국에 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혹시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자녀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나 에 대한 걱정들 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지 말고 가족들에게 가능하면 더 빨리 고백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혼자서 숨기면서 마음 아팠을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신다고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다음은 참가했던 어느 어머님의 카톡 내용입니다.
가족모임에 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로 헌신하고 계신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 자녀 때문에 어디에 도움을 청할지 몰랐던 때를 생각하면 고마움을 느낍니다.
소수자들이기에 자발적으로 서로 격려하고 도움을 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의 노력이 속히 결실을 맺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다음 가족모임은 10월 13일(일) 지_보이스 정기공연으로 하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