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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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출근길 아침마다 여전히 퍼레이드 음악을 들으며 그때의 흥분을 느끼고,

수없이 찍힌 이쁜 사진들을 보며 다들 넘 사랑스럽고 좋다고.. 어깨동무하며 당장 뛰쳐나가고 싶다고도 생각하고,

그날을 다시 곱씹으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고 아쉬워도 해봅니다.

 

첫 만남..첫 참여..첫 경험..언제나 '처음'이라는 말은 설레고 기분좋게 다가옵니다.

이번에 했던 모든게 저에게는 '처음'이었습니다.

 

친구사이에 와서 처음 행사 기획단에 들어가 함께 이 얘기 저 얘기도 나눴고,

영상으로만 보고 신문으로만 마주했던 퀴어퍼레이드도 처음 참여했구요.

화장도, 여장도 저에게는 처음 해본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마음먹었던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구요.

아, 이게 진정한 자유구나! 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여'의 의미와 기쁨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여할수록 무엇이든 더 크게 다가온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구요. :)

 

행사를 무사히 잘 치룰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혼자가 아니라,

함께 꿈꾸고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글도 쓰고^^)

 

우리 기획단 친구들-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니며 이쁘게 퍼레이드카를 꾸밀려고 노력했던 차량팀(현식/기로로)

한명한명 빛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고 응원해준 의상팀(만루/홍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수 있을까, 제일 고민 많았고 수고한 부스팀(낙타/정모양)

퍼레이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선정에 고심했던, 저와 함께 해준 음악팀(킴/종순이 언니)

앞에서 다독여주고 뒤에서 응원해준, 고마운 형들(라이카형/위드형/케빈형)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일 고생 많았던, 자신도 힘들었을 텐데 힘내라고 격려해주고 잘 이끌어준 샌더!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그대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퍼레이드 당일에도 멋진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

 

차량 위에서 섹시하고도 멋드러지게 '게이코리아'를 당당히 알리신 분들(광수형/마님형/카이형/블레이크님/꿀벌님/진석이)

열심히 땀흘리면서도 웃으며 퍼레이드를 빛내준 라인댄스팀(재우형/라이카형/민/샌더/킴/낙타/종민/기로로/규환/잡채리나/만루/선가드)

묵묵히 친구사이 현수막을 들며 퍼레이드에 함께해준 친구들(기윤/현)

서로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당당히 퍼레이드를 즐긴 사랑스런 미친년들♡(재경형/상언/현식/홍이/고수미)

무엇보다도 부스 앞에서 열심히 핫도그와 음료수를 판매해주신, 제일 고생 많으셨던 분들>_<(조한형/데미지형/샌더친구분/피타추/기로로/만루/기윤/승구/나미프)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혼자 꾼 꿈이 아니라, 함께 꾼 꿈이어서 이룰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처럼, 형형색색 빛나는 아름다운 친구사이와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근데.. 앞으로 1년을 또 어떻게 기다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모두를 어여쁘게 담아내느라 수고해주신 분들과(차돌바우형/데미지형/날아가기님/동하형/굿타임형/터울이),

      화장/분장 아름답게 해주신 분들(지나언니/헤이유/민),

      응원해주시고 즐거운 자리 만들어주신 분들(주하언니/철민형/철호형/영호형/천익형/가람형/디오/타리언니/데이님/오뎅쿤/최강이/순부/추억/물병자리/궁시렁/계덕이/한철이/하덕이/뽀로로/늙봄/고래밥/휘날/세호)에게도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계덕이 2013-06-06 오후 22:13

지보이스 테너2 멘토 크리스 언뉘~!수고 많으셨어요!

2013-06-06 오후 22:14

첫사랑 첫사랑 첫...ㅋ
처음은 단어 자체로도 참 설레는 것 같아요-
크리스형 고생 많았어요 ㅋ
저도 언제한번 여장을 해보고 싶은..ㅋㅋ

계덕이 2013-06-07 오전 01:49

내년 퀴어퍼레이드 당첨?+_+?

기로로 2013-06-07 오전 00:34

오호호호호호 하고 웃으면서 그 원피스? 입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형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ㅋㅋ
퀴어문화축제 이후에도 행사는 많아요~ 1년 안기다리셔도 될듯!!! ㅋㅋ

항상 유쾌하고 따뜻한 크리스형~
고생많으셨어요~

진서기 2013-06-07 오전 02:16

어머 그게 처음이었다니 세상에!
차량위에서 시민들 보느라 활약상을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해 아쉬워요ㅎㅎ
수고하신 분들 모두 정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ㅋㅋ 깨알같네요^^

홍이[紅]  2013-06-07 오전 03:49

그날 크리스형은 에너지가 넘쳤어요.
클럽부스에서도 물만난고기처럼 즐기시고
서명운동도 동참해서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서명을 받기도 했잖아요. 저도 그것에 힘을 내서 서명을 부탁한다고 몇마디 했었네요
퍼레이드 때는 말안해도 아시죠?ㅎ
그리고 의상팀이라고해도 제가 변변찮게 한게없어서 그렇게 말해주시니 송구스럽네요.ㅠㅜ
그나마 재경언니의 덜된 메이크업을 마무리해주었는다는데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게됐죠.
퍼레이드를 맞이할수록 저혼자만의 기쁨이 아닌 모두가 누리는 기쁨도 알아가는거 같아요.
저도 퍼레이드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답니다.
잊을수 없는 6월의 첫날이었어요

기로로 2013-06-07 오전 03:54

홍이도 여러가지로 고생많았어 ㅠㅠ
특히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는 말에 뭉클 ㅋㅋㅋ

박재경 2013-06-07 오후 17:21

그래 홍이야 고마워 ㅋㅋㅋ

라이카 2013-06-07 오전 06:36

축제의 활력소는 당연 크리스 씨였다능 ㅎㅎ 항상 웃는 얼굴로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반성도 많이 했네요 ㅎㅎ 앞으로도 늘 밝고 행복한 모습 볼 수 있길 바랄게요~

블레이크 2013-06-07 오전 09:25

흐아~ 우째 한분도 빠짐없이 이러케 디테일하고 멋드러지게 글정리를! (좋아요 꾸욱) ㅋㅋ
내년에도 모두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생하셔쎄열! 완전 이쁜 크리스 언늬 ㅋㅋ

크리스:D 2013-06-07 오전 09:35

앗! 깜빡할뻔 했네요~~
수많은 짐들을 무사히 실어주신 철호형과 철호형 친구분(닉네임을 까묵어서ㅠ)께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정모양 2013-06-07 오전 09:47

참여하신 모두가 고생하고 수고 많았던 날이었어요. 저도 첨으로 겪는 거라 걱정반 긴장반이었지만 함께해주셨기에 용기내서 외칠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사이

김조광수 2013-06-07 오전 11:08

정말 깨알같은 후기로구나. 크리스, 너 그날 정말 예뻤어!

상언니 2013-06-07 오후 17:19

나쁜 기집애!! 요렇게 또 감동을 주네 ㅠ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종일 부스에서 춤 추는 열정에 박수를 ㅋㅋ
직접 공수해온 블랙드레스까지 넘넘 예뻤어 ^^

뽀로로 2013-06-07 오후 18:20

oh~ 에너지 넘치는 열정! 크리스형 고생많으셨어요~..ㅋㅋ

윤기성 2013-06-07 오후 21:06

그날 생각지도 못했떤 깜짝 드랙. 너무 열심히라 감동받았다는... 음악 선곡하는 거에서부터 여러가지 준비 해주시라느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함께!

낙타 2013-06-08 오전 01:27

정말 그날 형은 에너지 그 자체였다능!
매번 행사때마다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어요.
이번 워크샵때도 재미지게 한번 놀아봤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

Sander 2013-06-09 오전 10:40

형 덕분에 더 힘이 나고 기운이 많이 났던 퍼레이드였어요~

형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인가!!ㅋㅋㅋ 

leon 2013-06-09 오후 22:17

형 이뻤어용 ㅎㅎ 근데 프로필사진 속 저 분은 누구...? :)

만루 2013-06-18 오전 01:55

아.. 저는 라인댄스 추다가 형의 에너지 넘치는 뒷태를보고 관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그 모습이 정말 좋아보여서 제 기분도 덩달아 더 좋아졌답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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