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 모임 카페에 들어갔는데.... 어느 명상가인 분이 " 성 정체성의 원인 (?)"
이런 제목으로 강의를 한 동영상을 올렸놓았습니다.
본인은 공감이 간다고해서 올린 모양인데 참 한심해서
요렇게 답글을 달았어요
가람이가 " 호모포비아에게 따박 따박 대처하는 법" 강의를 저 번에 했는데
글을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친구사이 교육팀에서 하는 강의는 동성애자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남자 말고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다음 번 강의하면 번개 같이 신청들 하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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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리신 동영상 강의 잘 보았습니다.
성적지향, 성정체성, 성별정체성이란 말의 정의를 음미하지 않더라도
왕따, 학교 폭력, 고부간의 갈등, 부부 싸움 등 폭력적인 상황을 사람들의 다양한 성적지향 중
한 종류인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놓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잘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일부 보수 기독교가 동성애와 성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억측과 일맥 상통합니다.
가령 동성애자는 소아성애자이거나 근친상간이나 수간에 비유하는 따위의 주장들 말입니다.
편견에 찬 강의를 보고서도 동성애 혐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님의 태도에 저는 한치도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이성애 중심의 사회에서 외부에서 강요된 수치감과 모욕감은 우리 내면의 사랑의 감정을
진실하지 않고 거짓된 감정으로 보게 만듭니다.
동성애라는 성적지향을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내기까지 우리는 내면에서 교모하게 작동하는
게이적 감정을 부정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순전히 사회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장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가해자인 사회구조와 피해자인 당사자를 두고 피해자인 너의 마음이 문제이니 소수자인 혹은 피해자인 너의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이런 인식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계속해서 생산해 내는 기제이기도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정체성은 사람들의 내면에 매우 근원적인 감정 사랑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에 자유롭지 못하고 사랑이란 감정에 가치판단의 경계를 만드는 모든 시도와 제도는 반 인권적이고 비인간적인 일입니다.( 사랑이란 감정과 사랑의 방식은 다른 가치임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우리 성소수자들의 존재가 대중들 특히 주류에 편입해 있거나 혹은 편입하고자 노력하면서 소수자를 억압하는 일에
무관심해 하거나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메시지는 이 점입니다.
동성애자를 포함해서 성소수자들의 존재가 인류에게 말하고 싶은 가장 근원은 사랑이고 우리가 사랑의 존재로서
삶을 살아가듯이 당신들도 사랑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사랑의 존재로서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모든 시도는 인간성을 모욕하는 일이고 인간성을 모욕하는
모든 시도는 중단되어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의료계 계신 분들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바라보셔야 할 텐데,
걱정되기도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하네요.
그래도 재경이가 잘 대처했으니 그 분도 깨닫는 바가 있으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