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웨이 프로젝트 첫번 째 모임을 가졌어요.
저, 광수형, 라이카형, 이쁜이형, 가람, 디오, 승구, 진석, 낙타 이렇게 9명이 우선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선 오늘 모이게 된 자신의 계기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요.
승구 같은 경우는 모태신앙으로서 부모님께 커밍아웃 한 이후 기독교 신자들에게 동성애를 이해시키기 어려움이 있고,그래서
어떤 얘기를 할지 궁금해서 오게 되었다고 해용.
진석은 요새 평화운동도 하면서 걱정되는 것이 중국과 일본 정부의 급격한 우경화에 박근혜 정부도 이에 못지 않을 텐데 이러 분위기에 사회적으로 소수자들이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탄압을 맞는 역사들이 있었기에 그것으로 우리 운동이나 활동이 위축 될까 고민이어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내용을 전했어요.
그러면서 각자 요즘 주위 분위기가 어떤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이틀 연속적으로 조중동에 실리는 동성애자의 진실이라는 광고 등에 대한 대응은 어떠면 좋을지 이야기 해봤어요. 우선 우리 기조는 그들의 방식과는 달리 포지티브한 기조를 갖고 가되 이러한 광고물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커뮤니티 분들이 있고, 친구사이 회원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으니 그래서 이에 대해 맞대응 처럼 반박 광고를 내는 것이 우리의 자원을 소비하는 방식이니 그것이 아닌 법적으로 광고물 가처분 신청이나 명예훼손으로 문제를 부각시켜 패소하더라도 우리나라 현실에 이런 상황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고 이것에 대한 법적으로 문제해결이 힘든현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있었는데 전직 이성애자의 양심고백이라는 방식으로 비틀어서 패러디 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동성결혼 소식이나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사람들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인상으로 보이는 것들이 혐오 세력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것을 표현하도록 하고 더불어 우리의 지지자들이 그들에게 공격 받는 것에 대해 법적 문제 등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 호모포비아 관련 교육 시간을 통해 나온 자료를 학습만화 등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에 대해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연대체를 통해 진행하는 활동들이 조금은 점잖다면 우리 친구사이는 개별단체로서 욕은 먹더라도 커뮤니티에 속시원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의 튀는 활동도 기획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모였습니다. 가령 유명한 호모포비아 오피니언 리더의 지난 행적을 조사에서 잘못된 점을 알리고, 그것을 관련 기관 또는 상급 기관에 알려서 호모포비아 활동이 어떤 이미지를 주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지요. 가령 모대학 교수의 실상을 총장이나 학과장 등 회원들의 편지를 통해 알리자는 것이지요. 그렇게 꾸준히 괴롭히는 방식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참여연대의 고발 퍼포먼스를 우리도 계속 해보는 것이 어떨지도 생각해 봤고요.
이러한 기획을 다 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꼭 해야하는 것과 친구사이가 잘 할 수 있는 것 등을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여 진행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또한 우리를 잘 알릴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재밌고 유쾌하고 즐거운 느낌이 나는 광고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각자 재밌게 본 성소수자 관련 광고를 가져오서 우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보기로 했지요.
지웨이 프로젝트의 다음 회의는 6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입니다. 전략과 기획을 만들어가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가 기획해서 몇 가지를 취사 선택하여 진행해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부 속기록을 다 올릴까 하다가 우리의 전략, 논의가 다 공개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우선 주요 골개를 정리하였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6월 13일 저녁 7시 30분에 오셔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성소수자뿐 아니라 다른 약자에 대한 차별과 증오가
갈수록 노골적이고 강해지는 요즈음
꼭 필요하고 소중한 기획이네요.
효과적인 대응 방식 많이 나오길 빕니다.
지웨이 화이팅~!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