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침없이 종로로 향하는 발걸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드너들이 활발히 (?) 활동을 하면서 가든 1호점과 2호점이 탄생했어요.
“짝짝짝”
이런 걸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소식을 전하려고 하는 것 뿐 아니라,
음
.
.
우리 모두 함께 종로의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참여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우리 모두 아름다운 꽃을 선물 하는 건 어떨까요?
하나,
2013.5.25 (토) - “친구사이” 정기모임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한다.
둘.
미리 준비해 온 모종을 꺼내어 당당하게 “꽃받아라” 라고 외친다.
셋.
호미를 들고 가드너들과 함께 꽃에 들른다.
어때요? 정말 쉽죠?
저희와 함께 하시겠어요~ 모두를 환영합니다~
++++++ 이어지는 이런저런이야기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날 지난 5월 4일 가드너들이 모였습니다. 그날의 일정은 작년에 수확했던 해바라기 씨앗을 심는 거였어요.
얼마만큼 자랄지... 싹이 나기는 할지... 모두들 반신반의 하며 작업을 했었죠.
작업은 친구사이 사무실 옥상에서 진행 되었어요.
접시 한가득 담긴 해바라기 씨앗을 보면서, 이 많은 씨앗중 1~2개의 싹만 나도 그건 기적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어요.
때문에 작은 화분이건, 큰 스티로폼 박스건 씨앗들을 한움큼씩 넣어서 심었답니다.
정말 열에 한 개만 피어라는 심정이었거든요.
그리고...
5월10일 우린 가든2호점을 개장했습니다.
"짝짝짝"
장소는 코리안 바베큐 앞 가로수 아래예요...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 화단을 조성할 때도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사실 코리안 바베큐 앞이라기 보다, 화단 바로 앞에는 작은 열쇠 집이 있답니다.
열쇠 집 사장님께서 퇴근 하시는 길에 저희가 화단을 조성하는 걸 보셨구요.
"아이고... 이거 어디서 와서 심는거예요?"
"저희는 친구사이 라는 모임에서 나왔어요."
"아... 거기?.... 젊은 남자들 많이 모이는데?"
"....??!!...."
맞아요. 젊은 남정네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에서 나와서 꽃을 심고 물을 주고 하고 있답니다. 호호호
주변 상인분들께서도 친구사이라는 모임을 알고 계시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어요.
물론 그 모임의 자세한 성격까지 알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젊은 남자들이 많이 모인다는 사실은 어찌 아셨을까요?
혹...???
저희가 작업하는 동안 훈수를 두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여기 빈 곳에 심어라, 흙을 더 많이 덮어줘야 한다 등등...
처음 조성했던 가든 1호점. 친구사이 사무실 바로 앞 화단을 조성할 때도 카페 "마루" 사장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었는데요.
"어머~ 작년에 심고, 올해는 안심는 줄 알았더니 이번에도 심네요~"
사실 아무도 모르실 줄 알았어요.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알고 계셨어요.
누군가가 이 곳에 꽃을 심고 가꾸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것을 바라보고 흐믓해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죠.
모두가 무관심하다고 생각한건 저만의 오해였나봐요.
그래요.
다들 관심없는 척. 차가운 모습으로만 비춰질지 모르지만 조금만 열고 보면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새삼스레..>>
(갑자기 이건 뭔소리??)
암튼!!
가드너들의 질주는 계속 됩니다.
왜냐구요???
해바라기 싹이 콩나물 처럼 많이 났거든요!!
깜짝 놀라셨죠?
열에 하나 필거라던 해바라기는 자신들의 크기 만큼이나 생명력도 대단하여 열심히 해를 향해 고개를 쳐들었답니다.
짜잔~
올 뜨거운 여름엔 노랗게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감상해 보아요~
※ 본 행사는 "친구사이" 모임과 무관하게 가드너들의 주체로 이어지는 것임을 알립니다. ※
-행여 오해하실까 싶어 ^^ ㅎㅎ-
덧, 위 내용은 혹. 여유가 되시거나 뜻이 있으신 분들은 모종을 챙겨서 기부를 하시라는 그런 내용입니다.
즉.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하하하하... ^^;; 하하하하^^;; .. 하하.^^;;. 하....^0^
~(. . )~
가드닝한 곳 앞에서 어떤 여자분들이 "어머 이쁘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ㅋ
지난주에 해바라기 심는 작업을 잠깐 함께 했었는데
정말 이게 자랄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해바라기도 금방 자라나겠죠?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