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면 기독교인들이 가치관적으로 큰 문제를 입는데요

 

그래서 그렇게 반대를 한더던데...

 

이게 국가의 입법을 뒤흔들수 있나요?

 

 

어떻게 반박은 해야겠는데,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ㅜㅜ

damaged..? 2013-05-20 오전 10:58

가령 성당 밖에서 올린 결혼식은 무효라거나 스님이 인정해야만 결혼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식으로
정교 일치 국가에서처럼 결혼에 대한 실행과 해석 권한이 특정 종교의 교리와 성직자에게 있다면 모르지만,
지금 한국에서 결혼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국가가 주관하는 세속적, 법적 제도이기 때문에
소속 신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 종교 교리에 좌우되면 안 되고
오히려 더더욱 불평 부당하고 평등하게 기회가 제공돼야 하죠.

예를 들어 교육, 세금, 노동, 병역, 의료, 복지 등 전국민 또는 국민 다수에게 적용되는 법적 제도에

특정 종교를 끌어들여서 '유교 신자 상속세 50% 감면', '구직자 도교 학습 증명서 의무화' 이럴 순 없잖아요.

아무리 신앙심이 강한 사람도 교회나 절에서 결혼식 올린 것만으로는 법적으로 결혼이 인정 안 되구요.


그래서 심지어 전통적으로 천주교나 개신교 신자가 다수여서 호모포비아 전통이 오래된 여러 나라도
이제는 '결혼은 개인간 감정과 관계의 문제이니 그걸 국가를 포함하는 남이 평가하는 건 부당하고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록 인위적이더라도 사회 질서 유지, 출산과 양육의 문제 등의 차원에서 불가피하니 국가가 주관한다.

그 대신에 동등한 권리를 갖는 모든 국민에게 기회가 똑같이 제공되고 관계가 인정돼야 한다'라는 생각에
동성 결혼을 점차 제도화해가고 있는 거죠.

심지어 결혼의 정의 자체도 후궁과 첩이 있던 동아시아,

일부 다처제가 아직도 인정되는 중동 여러 나라처럼 시대마다, 사회마다 다르니까
국가의 제도와 생각이라고 해서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거나 고정 불변한 건 아니구요.


그러니 자기네 교리를 내세워서 한 나라의 전국민 대상 결혼 제도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이야말로

헌법, 법치, 평등권, 정교 분리의 원칙을 모두 위협하는 월권 행위죠.

모든 사람이 믿지도 않는 교리를 강요하는 것도 부당하구요.


아래의 '뉴욕주 결혼 평등법 지지 발언'
동영상과 댓글도 보시면 도움이 될 것같네요 ^^
(http://chingusai.net/xe/freeboard/310059)

계덕이 2013-05-20 오후 18:50

대한민국은 기독교국가가 아닙니다

길가던남자아이 2013-05-21 오전 04:09

근데... 왜 동성애가 법적으로 제재를 당해야 해요?
동성애를 불법, 합법으로 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터울 2013-05-21 오후 12:54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라면서, 또 사람을 만나면서 "가치관적으로 큰 문제를 입는" 사건을 여러 번 겪게 되지요.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고, 나아가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자기 가치관이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너무 쉽게 산 사람입니다. 그렇게 가치관의 혼란을 한번도 겪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나중엔 누구보다 천박하고 취약한 가치관을 갖게 되기 마련이지요. 


더 굳건한 가치관, 건강하고 성숙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가치관적으로 큰 문제를 입"어보라고 권하시면 될 듯합니다. :)

林(림) 2013-05-27 오전 07:17

동성결혼 합법화는 어디까지나 동성애성을 자신의 선태권과는 무관하게 자연적으로 동성애성을 타고나 동성애자로만 살아가야하는 사람들만으로 한해서 허용한다는 것 을 저들이 알아줬음 합니다.

동시에 혹시나 모를 동성결혼 합법화로 따른 부작용은 사실 서구 사회에서 실시되고 있는 시민 결합법같은 제도로 인한 전통적인 가족해체의 증가나 유지냐이지 기껏 알량하고 옹졸한 범유대교들이 어떻게 되느냐 마느냐는 사실 미세하게 중요한 부분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중요하게 되는 국가가 있다면 그 국가는 반드시 저 제 3세계 일당독재 형태의 종교독재를 행하고 있는 저 개발 국가일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유교이전에는 철저하게 불교, 불교 이후에는 역시 철저하게 유교 국가였습니다.

한민족의 정체성은 단군이지 유대인이 조상이 아닌것을 저들이 계속 부정한다면 난 기필코 저들의 한국민 국적을 박탈하여 무국적자로 만들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근본 및 뿌리를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조작 은폐 혹은 파괴 작전을 통한 대한민국 유대화라뇨??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아프리카 어느 한 이슬람 국가는 국교가 이슬람인 고로 오로지 이 종교하나만을 선택해야하고 그에 따라 이 종교가 요구하는 교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영화관에서부터 거의 대부분의 문화 시설까지 완전히 파괴하고 교육은 사실상 세뇌를 위한 기관으로 변질시킨 국가도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던 2013-05-28 오전 10:01

우선 그들의 차별로 인해 많은 기독교인동성애자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는것을 알기나 할까요? 역지사지가 안된 사람들의 주장은 그저 징징대는것 이상 이하도 안되죠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1044 차별금지법에 관한 좋은 보도 +6 박재경 2013-05-20 1325
11043 [기사] 뉴욕서 "동성애자가 싫어" 길가던 게이남... +4 계덕이 2013-05-20 1216
» 이건 어떤 식으로 반박해야 하는 겁니까 ㅡㅡ +6 아르고나스 2013-05-20 1065
11041 동성애자가 다수! 이성애자가 차별받는 세상을 그... +2 계덕이 2013-05-20 1167
11040 [기사] 무지개 행동 아이다호 데이 행사 보도~ ^^ +3 damaged..? 2013-05-19 1802
11039 우리는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사랑해야... +16 낙타 2013-05-19 1532
11038 올해 퀴어타운 모임 재개되면 꼭 참여해보고 싶어... +2 여행동자 2013-05-19 1137
11037 [기사] 佛 대통령, 동성결혼 허용법안 서명 +1 울산87 2013-05-19 943
11036 캠페인 참여] 어린이.청소년 학생인권을 지지하... +1 박재경 2013-05-19 1283
11035 소식 알림 ] 인권교육 강좌 있네요 +1 박재경 2013-05-19 1495
11034 [외신] 아이다호 합창 동영상 기사 났네요~ ^ㅇ^ +6 damaged..? 2013-05-18 1079
11033 오늘 아이다호 데이 행사 영상 벌써 올라왔네요 +2 계덕이 2013-05-18 920
11032 [기사] 브라질, 동성결혼 허용 조치 전면 시행 +1 울산87 2013-05-17 1055
11031 낙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4 종순이 2013-05-17 1191
11030 군형법 제92조 6 폐지를 위한 1만인 입법청원에 ... +4 종순이 2013-05-17 3640
11029 내일 12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만나용!!!! +1 종순이 2013-05-17 1360
11028 5/17 아이다호 맞이 군형법 92조 6 폐지를 위한 ... +2 종순이 2013-05-17 1379
11027 김조감독님 결혼발표날 화보 +3 진서기 2013-05-16 1480
11026 뉴욕주 결혼평등법 지지발언 +4 진서기 2013-05-16 1128
11025 5월 24일 책읽당 참여 신청! +5 라떼 2013-05-16 1047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