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보이스 백순재입니다~
저희 단체에서 내일(5/16 목) 공연 해요.
저녁8시 안국역 3번 출구에 있는 극장이구요,
엄청!!! 엄청 재미 있을 거거든요!ㅎㅎ
많이 와 주세요~ ^^
" 무대 위에선 절대로 보여 주지 않는
불꽃 튀는 실전무악實戰舞樂의 현장!
시작하자 마자 뒷풀이~
전통예술 각계 명인들의 off the record 사랑방 풍류! "
허튼굿 - 너와 내가 만나는 묻지마 풍류
5/16 목요일
저녁 8시
전석 무료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W스테이지
(아몬디에 건물 4층)
1.
옛날 어른들은 무슨 구경이 나면 죄다
'굿 보러 가자'고 하셨다.
활동사진도 굿이요, 서커스도 굿이요,
노래자랑도 굿이요, 술 먹고 싸움 난 것도 굿이요,
강 건너 불구경도 굿이요, 사랑하는 손주들의 재롱도 굿이었다.
풍물굿도 굿이요, 무당굿도 굿이지만
'굿'은 분명 대명사였다.
하여튼 좋은 그 모든 시간들.
춤과 노래와 술과 밥과
웃음과 눈물, 사랑과 화해를 부르는
모든 아름다운 놀이판과 볼거리의 이름이었다.
굿은 굿(good!)이었던 것이다.
2.
상모의 시작과 끝은 허튼상이다.
외사 사사 일사 나비상 양상 번개상 -
흰 띠가 쏟아내는 무수한 원과 호.
그러나 정작 관객을 아찔하게 하는 것은 허튼상이다.
제 멋대로 무심히 밟은 한 장단에
띠가 아닌 몸이 보이는 찰나.
'허튼'짓이기에 가장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눈부신 순간은 거기서 번쩍한다.
그 춤의 제일 은밀하고 맛있는 부위.
멋의 속살이 비치는 것이다.
3.
허튼굿은 공연이 아니다.
둘러 앉아 일단 술부터 한 잔 하고 시작한다.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서
가야금이 울고 소고가 터진다.
너나없이 불려 나와 소리든 가요든 한자락 할 수 있고
청바지 살풀이, 선글라스 탈춤이
툭툭 튀어나오는 즉흥, 또 즉흥의 연속.
우리 전통예술의 가장 조화롭고 자연스런 연행 방식이자
그 옛날 사랑방 풍류의 재현인 것이다.
연희단 팔산대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계 명인들의 오프 더 레코드 파티!
극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던
펄떡이는 실전무악實戰舞樂의 생생한 현장을 접하시라.
매 회 다시 없을 구경이 될 허튼굿.
그 대망의 첫 시 간에
유지군자有志君子난 아모죠록 조속히 래來하시옵!
문의 : 백순재 010 2952 8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