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이다호 프로젝트 어느 멋진 날의 결과물의 하나로
사무실 앞 도로 3 군데에 꽃들이 심어졌습니다.
작년의 학습의 결과일까요
지금까지 피해는 첫 날 꽃 한 그루가 밟히고 바로 앞 화단 꽃 한 그루가 밟혔지만
흙으로 세워주었습니다.
어제는 담배꽁초를 줍고 물을 주었고 이번 주에 비소식이 많아서
오늘은 쓰레기 몇 개만 주웠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 멀리서 꽃을 보고 뛰어오는 아이들....
한 사람 한사람이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또 하나의 연대의 시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피해 혹은 상처 때문에 섣불리 시작하고 싶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시작하기가 저 역시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말이 떠 올랐습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삶일까
상처받지 않으려고 도전을 포기하기 한다면 나는 한 발자욱 옮기는 삶도 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 위 좁은 공간위로 새까맣게 흙이 자리잡은 곳에
꽃을 심는 운동
특히나 게이 커뮤니티가 있는 이 거리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다녀가길.....
다시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