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보이스에서 몇안되는 무게를 담당하고 있는 베이스 회색곰입니다.
생각을 정리할게 많아 기~~~~인 글이 될것 같습니다.
처음 지보이스를 알게 됐던건 7~8년 전쯤 이었지만 당시 직장을 구하고 있었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누군가와 어울린 다는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더랬죠.
그리고 무기여 잘있거라 가사와도 같은 연애를 10여회 하면서 마음고생에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
2011년 6월 6일 종로의기적 다큐와 공연을 보고 다시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당시 연하를 처음 만나서 고민하고있었는데 공연을 보고 인생 뭐 있나 즐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연애도 시작했지만 그건도 미스판단 이었던...
각설하고 7~8년을 맘속에 품고 있다가 겨우 12년 3월 인가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락드리고 찾아간 첫방문때는 어찌나 떨리던지...
처음에 테스트를 받고 갸우뚱하시던 지휘자님이 인원수 파악을 하시더니 일단은 베이스로 가라셔서 쭉 이어왔네요.
악보도 볼 줄 모르고 누가 노래를 알려주는것도 아니라 고민하다가 적어도 직장때문에 그나마 자주 못나가는 연습 민폐는 끼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컴퓨터의 힘으로 노래도 익히고 녹음도 참여해보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지요.
같이 하는 것이 즐거워서 최대한 참여하려고도 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뜨문뜨문 참여하는 저 이지만 만나실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음... 서론이 길었네요. 네 글 분위기로 짐작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만 4월부터 4시로 연습시간이 변동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나마 일 끝나고 서두르면 한시간에서 삼십분 참여했던 주간 근무 일에도 이제는 참여 할수가 없어진것이라 삼주마다 한번 밖에 갈수가 없게 됐지요.
지난 정기공연부터 이번 베토벤까지 느낀것이지만 제 욕심때문에 혹시나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공연 준비로 열심인데 저만 재미로 설렁설렁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해서 인사도 드릴 겸 공식적인 저의 참여는 4월까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1년간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힘들게 고민하고 들어간만큼 그만 할거라는 생각을하니 착찹하기도하지만 저만 좋자고 오기를 부리는것은 아닌것 같네요.
일단 연습은 나가지않게되더라도 끈까지 끊을 생간은 아닌지라 시간이 맞는다면 정기공연 스텝으로 함께 할 것이고요.
악보장님께 부탁이 있는데 신곡이 나오면 악보 메일로 좀 보내주시면 해왔던데로 엠알 만들어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 조금 착잡했습니다만 후련해지는 기분도 드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4월 제 근무 쉬는 날 인사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
1년간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언제든지 시간나면 나와서 잠시라도 노래 부르면 좋을 것 같아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