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이성을 사귀어본적은 한번도없구요....뭐 때가되면 사귀겠지 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이성에게는 좋아하는감정이 생기지않습니다..
그런데 동성친구에겐 호감을 느낀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냥 전 이 감정을 '내가 얘를 친구로써 굉장히 친해지고싶은가보다' 라고 당연히 우정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근데 오늘날까지 이렇게 와보니까.... 그 감정이 우정과는 조금 다른건가봐요,....
뭐 사실 지금도 이게 어떤감정으로 제가 느끼고 있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군가를 보고 떨리고, 보고싶고, 더 알고싶고 이런 감정을 느낀건 아직까진 동성에게밖엔 없는것 같애요
그 이상한 감정이....너무 괴로워요 진짜너무....
'단순 호감인가 사랑인가 그냥 사랑으로 착각하는건가 이건 뭐지' 하는 복잡한감정
제가 이성친구가 원래 전혀없기도하고 이성이 불편해서 꺼려지는걸까요
계속 이성을 접해보면 달라질까요??? 아직 진짜 사랑은 제곁에 찾아오지 않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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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님의 내부에 있는 동성애적 감정때문에 혼란스럽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지금 님의 고민글을 읽고, 저의 몇 가지 짧은 의견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인 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거나 부정하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 다수의 사람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님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 알고 싶다면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서 두려워 말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진실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꾸준하고 지속적인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세요.
또 자기성찰과 탐색의 과정에서 우리 내부에 있는 동성애 혐오를 경계해야 합니다.
충분히 당당하고 긍적인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동성애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님이 처한 상황이 충분히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타인의 삶을 기준으로 님 스스로를 검열하고 비판한다면, 정작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이성애중심의 교육을 통해,
이성애가 아닌 감정들은 비정상 적이 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억압하도록 훈련되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으로 스스로를 감시하고 억압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시험하기 위해 원치않는 이성과의 관계나 교제는 합리적이지도 않고 상대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문제나 고민에 부딪혔을때,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다른 누군가로 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고민하고 계신 성정체성은 한 개인의 일부분일 뿐이지 전체가 아닙니다. 님에게 지금 성정체성 보다 더욱 중요한 건 님의 미래와 꿈에 대한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전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으니깐요.
더 의문이 생기거나,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언제든 다시 이곳을 찾아주세요. 친구사이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weRDAFF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에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강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