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래서 미안하게 주변 모든 친구한테 민폐만 끼쳤지만,
결국 안 되는 걸 억지로 붙잡고 있는 건 심신이 지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같네요.
공개 게시판에 구질구질한 사연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고,
그저 서로 너무 다르고 너무 안 맞아서 지속할 필요도 여지도 없었다고만 할게요.
아, 진작 이럴 걸...!! 독립하니 참 좋네요. 저 마음 괜찮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
(몇 시간 전에 쓴 위의 본문이랑 아래 댓글을 보니, 엄연히 스스로 선택해서 맺고 오랫동안 정성을 기울인 관계인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치워버리는 것처럼 느껴져서 보기에 당혹스럽거나 불편할 수 있겠네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같구요. 사실... 속이 많이 쓰리고 허탈하긴 해요.
이 나이에 무슨 새 출발을 하겠다는 건 더더구나 아니구요 =_=;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것, 너무 힘들어서 못해먹겠는 건 못해먹겠는 것이라는 결론밖에 안 나와서요;;
제가 모자라서겠지만, 암튼 결혼이든 연애든 참 어렵네요. 평생 가는 모든 커플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