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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열린 TV토론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았다"고 말한 관련, 이를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과 박 후보의 부친인 박 대통령의 공통점이 네티즌들을 통해 제보됐다.
하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모두 '군부 독재자' 였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들 모두 단순한 대통령이 아니라 신(神)이 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인반신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신의 딸로 묘사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울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에는 지장전에 부처님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모셔놓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SNS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정스님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억 5천만원짜리 굿을 벌인 의혹이 있으며 이를 초연스님에게 들었다"고 밝혀 새누리당으로부터 검찰에 고발조치 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굿판을 벌인적 없으며 초연스님도 부인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제보사진들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굿판'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신의 딸'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구미에서 열리는 박정희 탄신제에 회원들중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을 집안에 모시고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었고,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은 반인반신이고, 박근혜 후보는 신의 딸"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 하는 장면도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고 생가를 복원하고 공원화하는 사업에는 경북 구미시의 혈세 수천억이 사용되기도 했다.
심지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시장들은 연단에 올라가 "금오산에는 두개의 대통령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하거나 "반인반신의 신이신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이를 신격화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그 자체가 이미 종교이고, 박근혜 후보는 이미 신의 딸인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살길이 막막해 받았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준 6억원. 당시 강남의 은마아파트 30평형을 30채나 구입할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지난 2007년 KBS에서 보도한 다큐멘터리 '하늘이 내려준 대통령'을 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과거 언론이 어떻게 묘사를 했는지 잘 나온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랜 가뭄 끝에 이 강토에 단비를 내려주신 분 이었고, 돌아오시는 길에 장마를 끝내고 남국의 화사한 햇빛을 안고 귀국한 인물" 이었다. 심지어 방송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미국에 까지 가셔서 미국땅에 단비를 선물하신 분"이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신(神)이 었던 것.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모두 독재자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신(神)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북 구미에서는 아직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인반신'으로 칭송하는 '탄신제'를 열고 있다. 또 박 후보 스스로도 지난해까지 매년 이곳 행사에 참여해왔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일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도 "박근혜 후보는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자기 생각과 태도가 천상에 머물러 있었다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것은 지상에 있으니 국민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뼈 있는 지적도 이 같은 종교적인 관점을 비판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의원은 이어 "박근혜 후보가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보지 않고 자기 눈으로 국민을 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대해서도 "당원이니 당연히 정권 재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급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정권 재창출이 더 급하고 중요하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실제 박 후보가 대통령으로써 자질이 있어서 지지했다기 보다는 새누리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林(림) 2013-03-04 오후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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