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논과 밭, 야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한복판에 3층으로 된 목조 도서관이 있는데. 이름하여 '홍동밝맑도서관' ..어제 녹색당 재창당으로 이 곳 홍동 마을에서 다녀왔는데요..인상이 아주 깊더군요.이곳 도서관은 홍동면(주민 3700여 명) 팔괘리에 있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일명 풀무학교) 홍순명(76) 교장과 마을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설립했다고 하며 1958년 개교한 풀무학교는 입시교육이 아닌 주로 유기농 농업 등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라고 합니다. 홍동밝맑도서관은 당국의 지원없이 순수 주민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립공공도서관'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도서관 내부는 참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는데..관심이 가는건 역시 성소수자 관련 도서가 비치되어 있는지 없는지였죠.근데 쭉 훑어봤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아 담당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봤는데 안타깝게도 단 한권도 없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무지개 도서 캠페인 일환으로 여기에도 도서를 보냄이 어떨런지..전국 농촌에서 주목하는 곳이기도 하고 귀농인은 물론 농촌 후계자 심지어는 유명 정치인들도 많이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는.비치하면 여러모로 좋을거 같다는.
글고..귀농 공동체 마을에 겉모습만 농촌이지 비즈니스 센터 저리 가라는 건물과 수십여명이 동시에 숙박을 할수 있는 초 현대식 건물이 있어서 성급할순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교류를 맺어서 농촌 일손도 돕고 강연도 하고 짭게나마 공연도 하고 정기적인 친구사이 워크샵이나 지보이스 뮤직캠프 최적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물론 여기 마을 주민들도 상당수 녹색당원이기도 합니다.
홍동밝맑도서관 소개 http://blog.naver.com/azafarm/70129120294
홍동밝맑도서관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hongdonglibrary
화이링 하세요.....
네 좋은 의견 주셔서 좋아요....
올 해는 더 큰 틀에서 무지개도서를 어떻게 할까를 더 고민하는 해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