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친구사이에 나왔을 때 신입이라고 잘 챙겨주던 오준수 형에서부터,
한때 좋아서 같이 살았던 돌멩이형,
지금쯤 산티아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을 절친 이쁜이,
변호사가 된 귀요믜 가람,
수려한 미모의 이성애자 상근자 지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풋풋한 라떼.
국내 베어커뮤니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관록의 현 사무국장 기즈베까지...
이 멋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렇지요! 친구사이 상근자 출신이라는 겁니다.!!!
친구사이에서 새로운 상근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한번 해볼까 생각은 해보지만, 어쩐지 인권단체 간사라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하고... 망설이는 분들 많으신거 같아요. 특히나 기갈이 세다고 정평이 나있는 형들,언니들 사이에서 과연 상처받지 않고 견디어낼수 있을까 하는 것도 부담일수 있겠고, 이런 인권단체 일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살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NGO단체의 역사가 길지 않아서 그렇지 외국의 예를 보면 얼마든지 평생직장이 가능하다고 봐요.
수익이 될거 같으면 마구 채용하고, 수익이 안된다 싶으면 마구 해고해버리는 기업보다 어쩌면 훨씬 더 안정적인 직업이 NGO단체의 상근자가 아닐까 싶거든요.
게다가 단체 활동에서 얻는 보람이란 일반 직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큰 거겠죠.
그밖에도 많은 장점들이 있어요.
몇가지만 보면요...
1. 코모씨 등 연예인급 미모를 지닌 친구사이 회원들을 직접 만나서 같이 활동할수 있습니다. 연예인보다 바쁜 스케쥴의 C씨, 콧대 높기로 정평난 K씨 등도 상근자의 말 한 마디면 한밤중에도 버선발로 뛰어 나온다지요. ㅎ
2. 자유로운 종로 출입이 보장됩니다. 직장이 종로니까 아침에 모텔에서 나오다가 아는 사람 만나도 '여기서 뭐하니?' 이런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수 있을 뿐 아니라 퇴근하고 바로 종로에서 번개나 데이트 약속을 잡을 수 있겠지요. ^^
물론 이태원을 비롯, 서울 전지역, 수도권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3. 일반 기업체의 연봉에는 모자라지만 인권단체들 사이에서 가장 복지후생 혜택(휴가, 급여, 자율권 등)이 좋다고 알려진 곳에서 일하는 영광을 누릴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년 상승되는 연봉에서 오는 조촐한 기쁨과 개인의 성장에서 오는 벅찬 감동을 동시에 누릴수도 있지요.
4. 기갈만장한 왕언니들, 답답한 꼰대 아저씨들과 맞설수 있는 기갈 연마장으로는 최적의 직장입니다. 가끔은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여느 직장에 비해 훨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박터지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H모씨는 친구사이에서 배운 친화력과 유머를 무기로 다른 조직이나 단체에서 최고의 능력자로 인정받고 있다더군요.
5. 대중단체이면서 인권단체인 친구사이의 특성상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물론~~ 없는 재능도 새롭게 배울수 있습니다.
글만 쓰면 오타에 비문 투성이던 P모씨는 친구사이 생활 2년만에 뛰어난 문장가로 거듭났으며, 음치였던 W모씨는 지보이스 연습 귀동냥 1년만에 깊은 음악성을 소유한 단원으로 인정받고 스카우트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라고는 야동만 보던, G모씨는 친구사이에서 개설한 강좌를 들은지 두달만에 영화 두편을 배출한 감독으로 화려한 데뷔까지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신입상근자 응시 원서를 받는다고 하니...
주위에 널리널리 퍼뜨려주세요~~~
본인이 원하시면 도전해보셔도 되고요.~~
학력, 연령, 성정체성, 성별정체성 등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