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제가 친구를 좋아하는데..
중2때 만난 친구를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 하다보니까 친해지게되었고 걔가 디게 웃긴애라 막 같이 웃는일이 많았었는데 여름방학때 같이 운동 하자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운동을 할때마다 문자를 매일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않하더라구요...
처음엔 무슨일 있나 그러다가 나중엔 점점 계속 기다려지게되더군요..
그러다가 문자가 와서 좋아했는데 운동을 못하겠다고 그래서 왜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슬퍼했었어요.
그러다가 방학이 끝나고 다시학교에서 놀다가 그아이랑 단둘이 있게되었는데 뭔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멍해지고 막 수줍고 그러다가 나중에야 제가 그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그뒤부터는 제가좀 멀리하고 했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제가더 상쳐받더라구요..
그래서 1년동안 지금도 좋아하고있는데..
다른반이지만 자주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그아이의 한마디에 감정이 좋았다가 갑자기 추락하고..
가끔씩 생각해보면 혼자 즐겁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로 화가나고..
정말이지 너무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고백을해서 차이는게 훨씬나을까요..?
도저히 머리속이 정리가않되네요..
우정 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친밀감을 느끼는 혹은 사랑을 느끼는 친구가 있다니
무엇보다 축하드립니다.
나 아닌 타인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은 매우 소중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감정 혹은 욕구만 들여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 스스로가 삶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다시 한 번 지금이 감정을 뒤돌아 보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이었고 지금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조금 더 다르게 해석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잘 알 수 없을 때 정확한 답을 알아내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보다 우리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지 않고 두고 보는 것도 한 방법이란 이야기입니다.
사람 간에 사랑이든 우정이든 감정을 표현하고 교류하는 관계에서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내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태도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감정 혹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친구가 어떨 때 편하게 느끼고 즐거워하는지 먼저 대화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