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호모포비아가 아니고
바이일지도 몰라요.
저는 이쪽 세계에 대해
아는것이 없고
막연한 두려움은 있어요
전 크리스찬 이지만 여러분들을 비난하거나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혹시나 글에서 그런게 느껴지신다면
먼저 사과의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제가 게이인지 아닌지 잘몰르겠어요.
아직 미성년자고
또 청소년기는 유연하니까
얼마든지 바뀔수 있잖아요? ㅎㅎ
동성애자가 된다거나
이성애자가 된다거나...
전 여자애들 볼때도 설레기도 하고
신민아 라든가
이나영 이라든가..
케이트 윌쉬라든가
엠마 왓슨이라든가..
남자들 볼때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애써 그감정들을 외면하는 건지..
전 또래 친구들한테는 감정을 별로 안느끼고
형들한테 많이 느끼는데요..
어려서 가정이 불우했는데
엄마아빠사랑을 받기보다는
친척형 사랑을 받으면서 컸어요
그래서 형들을 많이 의지하곤 하는데..
다른 고민들 읽어보니까
친구나 형들을 보면서
상상을 하곤 한다그러더라고요
근데 전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상상에 끼어들게 하지 않거든요..
그건 정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인거같구 그래서..
그냥 잘생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자위하곤 하는데..
제가 이렇게 된게
게이가 아니라 그냥
어려서 게이물을 접해서
그게너무 강렬해서 동성간의 육체적 욕망이 끌리는건가 싶기도하고...
사실 저도 남자니까 성욕은 있어요
하고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건 꼴렸을때 얘기고..
자위하고나면
엄청난 후회와 함께
생각이 싹 바뀌어요..
근데 전 평상시에는 성욕보다는
팔베개 라든가
다리를 베고 눕는다거나
업힌다거나
서로에게 등을 빌려주고 앉는다거나
그냥 그런 낭만적인걸 좋아하거든요.
저희 형은 절 많이 업어주고 그랬어서..
육적인 관계보다
플라토닉 러브같은
정신적인 사랑을 원하는거죠..
물론 제가 절 더 잘알게되고
확신이 서고
이세계에 입문해서
애인을 만나서 잘 되면
육체를 허락할수도 있지만
전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한거같거든요...
사실 최근 동성애 커뮤니티에 발을 붙인것도
최근 너무너무 힘든일이 많았는데
저희 형이 군대를 가버려서..
형이란 사람들이 너무 그리워서 오게된거거든요..
게이인지 아닌건지 모르겠어요...
또 제가 김정현씨의 양심적고백이란 글을 읽어봤는데..
식성이란게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식성이 맞지않으면 사귀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다구;;
정상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저는 나름 독실한 크리스챤이라;
상당히 이문제가 거북해요..
성경에서는
남자를 탐하는게
너무너무 음란해져서 그런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어렸을때 게이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서
그게 넘 자극적이여서
제가 음란하게 되서
남자를 탐하는거 같기도하고..
또 성경에 보면
음란해지면
창녀를 탐하고 남자를 탐하고
마지막에는 동물을 탐해서 동물과 관계를 가진다고 하더라고요..
웹하드에 올라온 영상보니까
동물이랑 하는것도 올라와 있고..
성경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ㅠㅠ;
그래서 맘먹고 남자를 탐하지 않으면 고쳐질수 있을거같기도하고
혹시 동성애가 치료가 가능한가요?
김정현씨 글에보면
자신에게 채워지지 못한 남성성을 갈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거라고..
제가 여성적이진 않지만
형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커서그런지
어리광이 많고 보호받고 싶고 그런건 있거든요..
동성애가 정신병 목록에서 삭제된건..
동성애자가 로비를 했다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동성애가 치료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검색 엔진을 통해서는 치료에 관한 얘기는 잘 안나오고..(거의 없던듯..)
그리구;
만약 제가 성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어서
이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
관계를 갖지않고서는
이세계에서 살수 없나요?
전 정말 육체적 관계보다는 정신적인 관계로
정말 제가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느낌이거든요...
첨에 이 이프보이란 곳에 글 남겼을떄도
50대 아저씨가 징글징글 능글능글 거리면서
형처럼 대하면 안되겠니 그러셔서...
뭐 제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걸수도 있지만
제가 처음에 정중히 거절했는데
계속 쪽지 보내셔서 무서웠거든요..
그리고 다른분들은 사우나에 가면 되게 꼴린다고 해서
못가시는 분들 있잖아요;
근데 전 어렸을때는 사우나에 잘갔는데
2차성징이 오면서 사우나에 한번갔는데
사람들이 제 고추를 보더라고요...
그때는 조금 컸는데 지금은 좀 작은편이구..
정말 대놓고 다 쳐다봐서...
그다음부터 갈수가 없어서
사우나에 안가고있거든요;
사우나에 가서 남자몸을 볼수 있다!!
뭐 이런걸 생각하기도전에
남들이 제몸을 보는게 싫고 그러니까..
그런 사건들로
전 되게 몸을 드러내는걸 꺼리거든요
반바지도 집에서만 입고..
다리털이 되게 많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제 털이 혐오스러워서 ㅎㅎㅎ..
반팔도 정말 더운날에만 입고
얇은 긴팔 입고
반팔 입을땐 항상 남방도 챙겨갖고 다니고..
이 세계에서 건전한 관계를 갖는건 힘든걸까요?
뭔가 되게 궁금한게 많은데
너무 두서없이 적은것 같네요..
전 제가 게이가 아니었음 좋겠어요 ㅎㅎㅎ
물론 일반인이 사는게 훨씬 편할거고...
누가 이세계는 되게 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전 뭔가
남자를 보면서 막꼴린다 라는 느낌보다는
형들이 머리를 쓰다듬어 줄때가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무슨 말들을 짓꺼려놓은건지 ㅎㅎㅎ
혹시라도 기분나쁘신것들 있으시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을 안좋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여러모로 궁금한것들이 있어서요 ㅎㅎ
게이가 치료가 가능할까요..
성소수자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전 크리스찬이라..
가능하면 일반인이고 싶고
치료받고 싶어서요..
만약 안된다면..
제가 게이일까요?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여 ;;
친구사이 상담팀 차돌바우입니다.
정체성과 기독교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동성애자가 "된다"거나 이성애자가 "된다"라는 건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 말에 의하면 선천적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 말에 의하면 후천적이라고 도 말하지요.
하지만, 선천적이 되었던 후천적이 되었던, 우리는(님을 포함하여) 이성애자가 되라는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동성애자"라고 깨닫습니다.
성정체성이라는 것은 어떤 노력이나 교육 혹은 치료에 의해서 바꿀수 있는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양성애자이기도 합니다.
양성애자도 마찬가지죠.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아닐까요?
청소년기에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나쁜일이 아닙니다.
많이 고민하시고, 생각하시고,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과연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인가.
단순히 친한 형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언젠가 답을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하셨는데요.
교회에서는 보통 동성애를 죄악이라고 가르치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성경에 남색하는 자는 죄라고 말하였지만, 돼지를 먹는자, 갑작류를 먹는자 등등 죄악으로 여긴것이 많습니다.
일점일획도 틀린 말이 없다고 한다면, 아마도.. 어느 목사님도 성경대로 살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로운 계명 "사랑"의 계명이 진정한 기독교 정신 아닐까요?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고민중에 힘드시면, 친구사이를 방문하셔서 상담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