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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고등학교 선생님중에
정말 광적인 기독교 신자이신 여자 선생님이 계시거든요.
첫날부터 자기가 멕시코에서 살다왔는데 거기에는 게이랑 레즈가 많아서
정말 구역질이 난다느니 화가난다느니
기독교인들이 그렇듯
돌로 쳐 죽여야 할 놈들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안그래도 첫인상 별로였는데 완전 싫어진 상태에서
최근들어선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몇 시간 간격으로 동성애자 얘길하나 싶더니
최근에는 군대 어쩌고 하면서 또 비하발언을 하고..
"동성애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지?"
하시길래 제가 "돌로 죽여야 한다고요?" 하고 비아냥거렸는데
비아냥거린걸 모르시는건지 뭔지 막 웃으면서 그것까진 아니지만
그럴만한 놈들이라고..
기독교이시니까 뭐 이해는 하지만
호모 포비아면 혼자 싫어하면 그만인 것을 왜 그렇게
애들 머릿속에 박혀라 욕을 하고 비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선생님들때문에 사람들이 더 나쁜 쪽으로 보는 것 같아요.
정말 심하거든요..
듣고 있으면 짜증나고 화도나고..
이걸.. 뭐 어떡해야하는지;
차별대우라고 신고가 되는건지 뭔지..
누가 커밍아웃이라도 하면 정말 퇴학시키고싶어서 안달 낼 것 같은 선생님이거든요.
스승의날이지만..
그 선생님은 너무 싫어요..
나이많은 어른들이 옳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간이란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력적인 성격을 학생에게 드러내는 것이 정당하다고 오해하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고, 옹졸한 세계관을 마치 진리인양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교육자에게는 더욱 완벽한 인격이 기대되지만, 선생님, 지도자, 어른이라고 해서 세상의 모든것을 다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존경받을 사람들의 현명하지 못한 행동은 배우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 입니다.
이런 경우, 선생님을 믿고 따르던 학생이라면 막막함 또는 분노감을 느낄 수있을 것 입니다.
. . 모든 선생님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 하십시요.
아타락..님은 성인으로 성장 중이시고,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해 나가면서, 다른사람들의 다양한 인격의 장단점을 감내하는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감정이 너무 많이 상하지 않게 자신의 마음을 보호 하세요. 선생님의 그런 발언때문에 거북하다는 정도로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된다면, 당당히 건의함 같은 경로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