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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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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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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2009-04-30 05:57:31
+2 1508
안녕하세요. 전 고등학생입니다.
친구사이에 가입한지 꽤 됬구요.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았어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활동 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그게 잘 안되요. 상당히 엉뚱한 말 같지만 어렸을때부터 매사에
적극적이진 않았어요. 저도 그런부분이 맘에 안들고 고치려고 해봤지만
적극적인 척만 되고 적극적인 모습은 안나오더군요.
다른사람은 몰라도 특히 그야말로 성소수자들은 적극적이어야 연애도 잘하고 하잖아요?
그래서 정말 고민이에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모임에 나가볼까 해도 나이도 어리고 내가 가서
괜히 뻘쭘하다가 오는건 아닌가 걱정하면서 결국엔 안가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걱정을 떨쳐버리고 무조건 여기저기 참석해봐야 할까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게 두가지가 는데요. 꼭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1.다들 모임에 나와서 무엇을 하나요? 고등학생들도 가나요?
2.모임이나 활동하시다가 서로 맘에들어서 사귀신분들이 있나요?

터치 2009-04-30 오후 18:34

소극적이라서 애인이 생기지 않을거라 걱정하시는 군요.

원래 성격이 소극적이시라면 억지로 적극적인 척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타고난 성격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것 처름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생경험이 쌓인 20대 후반정도일거예요.
아직 고등학생이시라면 그런 성격의 갑작스런 변화는 어려울것이며, 섣불리 시도했다가는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잃어 버릴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성격을 소중히 여기고, 할수있는 한도 내에서 외향적 사회적기술을 조금씩 체득하세요.
이 시간은 오래 걸릴 것 입니다.
자신이 가진 성격을 인정하고, 먼저 그것이 자신의 매력이 될수있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외향적인 가면을 쓰고 애인을 만든다면 오래 가지 못할것이며, 내성적이지만 진실한 모습일때 더 진실한 애인을 만날수있을 것입니다.

추가 궁금증 답
1 친구사이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하고, 회원교육, 상담, 친목도모, 건전한 커뮤니티 형성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은 가끔 나오십니다.
2 서로 사귀는 분이있고, 그런 자유로운 선택에 대해 친구사이는 관여 하지 않습니다.

차돌바우 2009-04-30 오후 20:08

안녕하세요.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저 같은 경우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때까지는 상당히 소짐하고 조용조용한 성격이었습니다.
반에서 전혀 티가 안나는 내성적인 아이였죠.
지금은 아무도 안 믿지만요.. --;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성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생활하는데 좀더 불편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이중적인 성격이 되더라구요.
혼자 있고 편하게 있을때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사람들이 있고, 분위기를 띄워야 할때는 또 활발한 성격으로 바뀐답니다.
제 경험으로는 기본적인 성격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노력에 의해서 또 다른 성격을 가질수 있는거죠.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이 갑자기 성격이 바뀌면 좀 이상하겠죠?
그런 극적인 성격의 변화를 원하신다면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 기다려 보세요.
대학에 들어가면 아무도 내 원래 성격이 어땠는지 모른답니다.
그때 부터는 내 마음대로 날 만들어 갈수가 있죠.
아직은 고등학생이시니 학업에 전념하시고, 모임엔 잠시후에 나오셔도 좋을듯 합니다^^
물론 친구사이에 고등학교때 나온 친구도 있긴 합니다 ^^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