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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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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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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6 02:35:46
+1 1560
   저는 영국에서 대학교2학년에 재학하는 학생입니다...동성애자라고...알게 된건 중학교 때입니다...별문제 없이 학교 생활했고..숨기면서 살았습니다...지금도 물론 그러고있구요..달리 고민을 상담할 곳이 없어서 이곳까지 오게

터치 2009-02-26 오전 04:11

쓰신 글을 읽으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 느껴 집니다.
게이들 중에서 이런 느낌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누구는 회사의 상사에게,누구는 가장친한 친구에게, 후배에게 이런 감출수없는 좋은 감정이 생겨나서
말도 못하고 아파하며, 그사람이 혹시 내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망설이고는 합니다.

하지만 모든이에게 커밍아웃을 내키는 대로 할수는 없습니다.
커밍아웃은 하기전에도 힘들고 하고나서도 힘든 과정이 있으므로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시는게 좋습니다.

먼저 그 사람이 이성애자인지 알아보고,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 보세요.
쉽게 커밍아웃을 실행하는이도 있습니다만 많이 망설이는 이유는 커밍아웃한 이후의 인간관계에 대해 걱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한다고 이성애자인 상대방이 동성애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그 사람과 사실생각을 하시는 것 을 보면, 첫 연애를 꿈꾸시는 것 같은데,
이성애자끼리 또는 동성애자끼리라고 첫 연애는 서로의 환상에 못미치는 상대방의 모습에서 오는 실망감과 그것를 조절하지 못하는 미숙함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그사람이 이성애자라면, 현실적으로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수준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성애자는 친구가 동성애자인것을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해주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성애자는 화를 낼수도 있습니다.
아직, 꼭 그 사람이 나와 사귄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내가 동성애자인것을 이해 해줄수는 있는 사람인지 파악을 하시고,
내가 동성애자라는 모습을 조심스럽게 알리는 것이 첫 발걸음이 될 것 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십시요. 인생은 아직 많이 남났고 그 사람보다 멋진 남자는 앞으로 더욱더 많이 다가올 것 입니다. 지금 당장 그사람과 사귀어야 될것 같겠지만, 그보다 자신을 신중히 알리는것이 우선입니다.

이렇게 상담할 다른 사람을 찾는 모습은 좋은것입니다. 자기만의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속의 긴장감은 반감될수있을 것 입니다.
다른 동성애자와 이야기를 나눈는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 하싶시요.
서로의 경험들을 공유하다보면 다른사람중에 이런 고통을 슬기롭게 감당해 나가는 사람이있다는 것을 알수있을것 입니다.

지금은 마음아프시겠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을 사랑해 주시고, 그사람과 성실한 대인관계를 이어나가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친구사이 상담팀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