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하고 저 둘 다 학생이거든요. 연애초기지만 커플링을 맞추고 싶어서요.
저는 불경기라 용돈이 줄긴 했어도 20~30만원짜리 커플링이라도 가능한 형편인데
남친은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서 데이트할때도 밥값 오륙천원도 부담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또 남친이 자존심이 있어서 저에게 얻어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저도 용돈이 많지만 과보호를 받고 자라서인지 돈을 함부러 쓰다가 데인 적도 있어서 제가 막 사주기도 실수하는 것 같아 겁나네요ㅠ
아주아주 싼 반지라도 반반 부담하자고 제안할까요? 남친이 자존심 상하진 않을까요?
제가 이런 장신구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 싼 건 디자인도 안 이쁘구 싫지만 남친하고 하는 거니까 뭐...
그래도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있어서 포기하자니 계속 아쉬울 것 같기도하고
남친의 의지나 생활력이 강한 모습에 반했는데 솔직히 저는 별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부모님 잘 만나서 쉽게 사는 것보면 지금의 그 모습이 변해버릴까봐 저도 돈을 잘 못 쓰고 있거든요
밥도 길거리 음식으로 때우거나 아니면 저렴한 식당이나 푸드코트 같은데서 밖에 못 먹고
지금 남친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하죠? 커플링 미룰까요? 아주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누가 뺏어갈까봐 내꺼라고 표시도 하고 싶고 그런데ㅠㅠ
인터넷 찾아보니까 아주 싼 건 만원내로 되겠던데, 그럼 오천원씩 반반 부담해서. 무슨 방법 없을까요? 근데 그거 너무 안 이뻐서ㅠㅠ
상대방의 경제 력에 맞게 평소 과소비를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신것은 현명한 판단으로 여겨 집니다.
서로 학생인 상태에서 데이트를 하고.. 이벤트를 챙기기에는 경제력이 한계가 있을 것 입니다.
부유한 가정 탓에 부모님이 주는 용돈으로 근사한 기념일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노동력으로 일궈낸 돈이 아니므로 화려할뿐 의미는 적다고 할수있습니다.
학생때는 자신이 버는 소득이 없는 만큼, 검소하게 기념일을 가지는 것이 좋을것으로 여겨 집니다.
수십만원의 커플링을 안하더라도 다만 그 반지에 담고 싶은 소중한 마음은 전해야 겠죠.
학생의 경제력에 맞게 저렴한것을 나누면서 그 반지에 담긴것은 몇십배의 가치가 있다고 마음을 나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