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게이 이기 때문에 게이에 관한 상담소를 찾다가
여기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게이라는거 인정하고, 순응하고 살려고 합니다....
전 지금 고3입니다. 2009 수능을 보죠.
그런데 지금 사랑때문에 공부가 안되서 미칠 지경입니다.
고1때까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학교에서 매일 보기 때문에
어느정도 괴로움을 이겨 낼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두고도 고백 하나 할 수 없다는
그런 고통? ) 하지만.... 저랑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가 전학 갔습니다.
그런데.... 알 고보니 제가 그 애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전학 가고 난 이후부터 그애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죠... 예전에는 어느정도 괴로움을 참아 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애를
볼수 없어서 더더욱 집착이 오게 됩니다... 기억속에서 잊자고 몇 번 다짐을 해도 너무 힘들 더군요..
매일 이러한 생활을 했다간 성적에 타격이 입을것이 분명하므로 그 애 에게 내가 게이라는 것과, 자신을 좋아한다는것을 밝혔습니다. 그 애는 동성애에 관해 안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어디까지나 제 생각임 ;; ) 그걸 이용해 그 애도 나를 잊게 만들고 저도 제 마음을 밝힘 으로서
속이 후련해지고, 그 애를 쉽게 잊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카타르 시스 라죠? ) 그런데.....
그 효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그 것을 전하고 난 후, 내심 그 애가 '난 동성애 그런거 신경 안쓰고
네가 친구로만 지내줬으면 좋겠어' 이런 답장이 오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무 연락도 없 더군요.
하.... 어서 그애를 잊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나요? 아니면 그 애보고 다시 연락을 해서 친구로 지내주면 안될까 라고 내심 물어 볼까요..... ㅠ
개인적인 피해를 누가 보장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그 감정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문제로 인해 빨리 감정을 접거나 또는 확인하려하거나 빨리 감정을 추스르려고 하는 것은 바른 방법이라기 보다는 급히 수습하려는 마음에 내리는 결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