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월 축제를 아시나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다채로운 행사
스톤월은 미국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업소로, 1969년 그곳에서 성소수자 최초의 항쟁이 일어났다. 스톤월 항쟁은 성소수자들의 권리 찾기 시발점이자 인권 향상의 출발점으로 성소수자들에게는 중요한 사건이다.
성소수자 인권 영화 11편 상영… 토론 시간도
스톤월 항쟁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아직도 성소수자의 차별금지법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눠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여러 성소수자단체와 함께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6월 한 달 동안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퀴어영화와 스톤월 항쟁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스톤월 축제'를 개최한다.
'스톤월 축제'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에서 먼저 열리고 6월 둘째 주에는 광주에서, 셋째 주에는 대구에서 이어 열린다. 6월 5일 오후 4시에는 특정업소에서 여성성소수자들을 위한 상영회와 문화제가 열리고, 6일 오후 3시에는 부산아이샵센터에서 남성성소수자를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친구사이'가 가장 신경을 쓰는 행사는 6월 7일 오후 1시 부산시청자미디에센터 공개홀에서 열리는 '차이와 편견을 넘어!'. 일반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스톤월'(감독 나이젤 핀치·1995년) '고양이들'(김지현·2008) 등 장편 2편과 '목욕'(이미랑·2007) '쁘와송 다브릴'(허인·2006) '여우비'(김명화·2006) '진영이'(이성은·2006) '소년, 소년을 만나다'(김조광수·2008) 등 단편 9편이다. 011-9252-1383.
김수진 기자 ks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