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AC 밀란)과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이상 맨유)가 동성애 차별 타파에 앞장설 전망이다.
FA(영국축구협회)가 6일(이하 한국시각) 동성애 차별 금지 캠페인 영상물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서 거론되고 있는 모델 후보들의 면면이 워낙 쟁쟁해 벌써부터 화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동성애 차별금지 단체에서 베컴과 루니, 호나우두 등 특A급 선수들이 모델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FA도 이들을 설득하기로 했으나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흔쾌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국제 축구계는 동성애에 관대하지 않다. FA가 영상물 제작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 자체가 첫 시도다. 동성애 차별 금지 단체는 영상물을 올해 안으로 제작해 학교와 극장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AC밀란으로 깜짝 임대된 베컴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7일 독일 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지난 며칠 동안 베컴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보였고, 나 역시 그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컴도 "난 언제나 뛸 준비가 돼 있다. 물론 100%의 몸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훈련은 힘들었지만 이탈리아 축구를 배우고 있고, 팀 동료들 역시 특별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