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사 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가 12월5~14일 “여전히 청년!”
영화사 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가 12월5~14일 서울 낙원동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청년필름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운동 지향성이 강한 독립영화를 만들었던 ‘영화제작소 청년’ 출신 등 7명이 장편영화 제작의 꿈을 안고 시작한 영화사다. 청년필름은 창립 작품인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알렸다. 결국 <해피엔드>의 제작은 명필름에서 하게 됐지만, 청년필름의 기획력은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 뒤로 청년필름은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후회하지 않아> <은하해방전선> 등 10년 동안 10편의 장편을 세상에 내놓았고,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청년필름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 독립영화 감독을 발굴해 독립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청년필름의 장편영화 10편 외에도 김조광수 대표가 최근에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퀴어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청년필름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단편 모음 부문 ‘내일의 청년’도 마련된다. 특별행사로는 12월6일 오후 4시30분 <올드미스 다이어리>, 7일 오후 7시30분 <질투는 나의 힘> 등을 본 다음에 관객이 감독, 주연배우와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7일 오후 2시30분에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 ‘청년필름, 충무로에서 살아남기’를 통해 청년필름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평가하는 자리도 열린다. 입장료 7천원. 문의 02-741-9782.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조.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