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내에서 동성연애자들이 복무하는 것에 대해 미국민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군 영내에서 동성연애자가 근무하는데 대해 미국민 75%가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대부분 군복무에 별다른 반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1993년도의 44%였던 것이 지난 2001년의 62%로 높아졌었으며, 다시 여기서 더 높아진 것이어서 갈수록 동성연애자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3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해 군대내에서 "묻지도 답하지도 말라"는 구호 아래 동성연애자 금지조항을 철회했을 때 사회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이에 반대해 논란이 일었었다.
당시 67%의 공화당원은 물론 75%의 보수주의 계층, 그리고 56%의 무소속 계층과 45%의 민주당 성향 국민들마저도 이 정책에 반대했었다.
최근에는 지난 15년간 동성애에 찬성하는 인구가 32%에서 64%로 2배가 늘었으며 무소속 계층은 약 66%, 보수층이라고 답한 계층에서도 무려 3분의 2가 동성애에 허용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군대내 동성애자에 대한 허용도가 높아진 것은 사회의 동성연애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특히 사회적 관점의 경우 지난 1987년 학교 교사가 게이일 경우 해고해야 한다고 믿는 숫자가 무려 51%에 이르렀었으나 최근에는 단 28%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참전용사들 가운데에서도 무려 71%는 군대내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게이라고 밝힐 필요가 없다고 밝혔으나 지금은 50%로 줄어든 모습이며, 참전용사가 아닌 군인들의 경우에는 게이라고 밝히라고 주장하는 인구가 그렇지 말라는 수치보다 많았다.
특히 57%에 달하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도 군복무내 게이들 허용을 찬성했으며, 가톨릭은 무려 82%가 찬성을 나타냈으며, 어떤 종교든 믿고 있다고 밝힌 80%의 신자들도 이를 허용해도 된다고 답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