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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복장이 게이들보다 휠씬 더 게이답다. |
호주의 한 웹사이트(www.samesame.com.au)가 5일 '게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50곡'(50 Gayest Songs Of All Time)을 선정, 발표했다.
이 웹진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게이축제인 '시드니 게이 및 레즈비언 마르디 그라스' 30주년을 기념해 수천명의 독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50곡을 추려냈다.
1위는 스웨덴의 그룹 아바의 '댄싱 퀸', 2위는 빌리지 피플의 'YMCA', 3위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 게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로 알려진 바브라 스트레이샌드는 24위에 머물렀다. 노래는 도나 서머와 함게 부른 '노 모어 티어스'(No More Tears).
그렇다면 게이들은 왜 이같은 노래를 좋아할까?
게이들이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경쾌한 리듬의 디스코 음악이 '드래그퀸(여장남자)쇼'에 잘 어울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YMCA도 역시 경쾌한 음악이지만 가사에서 나오듯 'YMCA는 재미있는 곳이야/그 곳은 남자가 즐길 수 있는/도든 게 갖춰져 있거든/넌 모든 사내들과 지낼 수도 있지...' 등 게이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준다는 데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
바브라의 경우 남성미가 흐르는 매무리코가 게이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는 둥, 게이 지지발언을 하고 다녔다는 둥의 이유로 게이들을 열광시키는 가수로 한때 알려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순위가 예상보다 밀렸다.
세불휘 ⓒ나비뉴스